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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주 69시간' 첫 단추 잘못 꿰…'주 4.5일제' 민주당 숫자로 국민 현혹"

  • 보도 : 2023.03.23 11:43
  • 수정 : 2023.03.23 11:43

69시간이라는 숫자에 초점 맞춰진 게 잘못

근로자 권익 지키는 긍정 메세지가 먼저였어야

MZ노조, 새로고침협의회와 치맥 회동 앞으로 자주

주 4.5일제, 이재명 대표 일주일에 4일 재판 때문인가?

조세일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7일 주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한 근로시간 개편안이 입법 예고가 된 후 반대 여론이 커지자 일주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재검토 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가이드 라인에 대해 엇갈린 내용을 발표하며 혼란을 빚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굉장히 중요한 정책이 나왔을 때 대통령의 메시지 위주로 원보이스로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의 발언과 다른 취지로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렇게 말한 것은 부적절한 소통 방식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닌데 처음부터 69시간이라는 숫자에 초점 맞춰진 게 첫 단추를 좀 잘못 꿰었다는 아쉬움이 든다"며 "이게 공짜 야근을 근절하고 포괄임금제에 부작용이 여러 가지가 있다. 초과 근무하고도 수당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하는 부분을 정부가 강력하게 단속하겠다. 근로자의 권익을 먼저 지켜주겠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온 다음에 거기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주면 그다음에 일의 수요가 몰릴 때 일을 조금 더 할 수도 있고 그 대신 다음 번에 더 한 만큼 쉬게 해드릴게요가 순차적으로 나왔어야 되는데, 이번에는 일을 더 할 수 있다는 게 먼저 부각되면서 소통 과정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그런 부분 개선하기 위해서 새로고침협의회와 치맥 회동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김현정)가 '내일 MZ노조와 치맥 회동을 하면서 젊은 세대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들었는데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왜 MZ노조만 만나는가. 민주노총도 한국노총도 입장 좀 들으셔야 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말하자 장 최고위원은 "정치적인 색채나 정치적인 구호를 내지 않는 근로자분들이라면 민노총이든 한노총이든 이 문제에 한해서 대화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이번(치맥 회동)에 어떤 의미가 있다면 30대 당정대 책임자들이 모이는 첫 번째 행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동안 이 당정대라는 게 고위층을 중심으로 모이다 보니까 젊은 MZ노조를 만나도 수평적으로 소통한다기보다는 뭔가 가르치고 설명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게 없지 않아 있다"면서 "그래서 이번 치맥 회동을 시작으로 해서 새로고침협의회 만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제가 또 특수고용 노동자나 프리랜서 등 조직화되지 않은 노동자들, 노조의 어떤 보호나 정규직, 대기업의 복지 혜택을 못 받는 근로자들의 관심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격주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이상 청년 당정대가 현장으로 찾아가서 다양한 형태의 젊은 근로자들을 만날 계획으로 이제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주에 주 4.5일제를 도입한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인 것에 대해 "마찬가지로 지금 이 근로시간 유연화 법안이나 방향에 대해서 젊은 근로자들이나 많은 분들이 좋은 취지인 건 알겠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이번 달에 많이 일했다고 다음 달 더 쉬는 게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주 4.5일제도 좋은 취지일 수 있겠으나 그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소수 대기업에 국한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저희도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이 이걸 기회 삼아서 숫자로 국민들을 현혹하려고 하면 안 되는 것이고 지금도 현장에서 야근을 하거나 초과 근무를 하고 수당을 제대로 못 받는 부분 그리고 최근에 여론조사 보니까 20대, 30대일수록 오히려 연차를 더 못 쓴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30세대가 따박따박 연차 다 받아쓰고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성세대에 비해서 휴가도 못 쓰고 있으니까 이런 부분을 우리가 정부와 또 여야가 함께 개선해 나가는 제도를 내고 사내 문화를 보완하는 방향을 먼저 한 다음에 근로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지 이때다 싶어서 숫자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는 말씀드리고 싶고 처음에 저는 주 4.5일 나오길래 이재명 대표가 이제 일주일에 한 4일은 재판 받아야 되니까 그 이야기하는 건가 싶었는데 어찌 됐거나 이 숫자 이야기는 뒤로 미루는 게 여야 모두 합리적인 태도가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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