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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파월 의장 “SVB 사태, 예외적 상황…연내 금리인하 없다”

  • 보도 : 2023.03.23 08:48
  • 수정 : 2023.03.23 08:48

조세일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 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SVB 사태는 비보호예금의 비중이 높고 이자율 리스크를 관리하지 못한 은행이라는 예외적인 상황에 기인한 것"이라며 "경제전망요약을 보면 경제성장률은 하향조정되고, 노동시장은 균형을 찾아가며, 인플레이션은 약화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참석자들은 금년 중 금리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한국은행 워싱턴주재원 조규환 차장, 구종환 과장이 작성한 현지정보에 의하면 3.21~22일(현지시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정책금리 목표범위를 0.25%p 인상(4.50~4.75%→ 4.75~5.00%)하고 대차대조표 축소를 이전(2022.5월)에 발표한 계획대로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정책결정문에는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하다. 은행 사태로 신용여건이 더 긴축적으로 변하여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으나 영향정도는 불확실하다. 정책금리 결정시 입수되는 정보를 확인하고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정책 가이던스와 관련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 적절' 문구는 '일부 추가 긴축 적절'로 변경됐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표현은 삭제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미 은행시스템은 문제가 없으며 최근의 사태로 인한 금융여건 긴축이 금리인상과 유사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감안하여 정책금리 인상폭을 결정하고 가이던스를 일부 추가 긴축이 적절한 것으로 변경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상 중단을 고려하기도 했다"며 "최근의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지난 회의 이후 입수된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데이터는 실제 예상보다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 2주간의 사태로 인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여건이 다소 긴축적으로 변하여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에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이에 따라 금번 FOMC는 금리를 25bp 인상하고 가이던스를 지속적인 인상에서 일부 추가 인상하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평가할 때 항상 그렇듯이 입수되는 데이터와 전망의 변화에 초점을 둘 것이며 특히 신용 긴축의 예상 및 실제 영향을 살필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거시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FOMC는 신용긴축으로 인해 신용여건이 악화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한다면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가능한 것이냐는 물음에 "오늘 공개한 경제전망요약(SEP)을 보면 경제성장률은 하향조정되고, 노동시장의 수요와 공급은 균형을 찾아가며, 인플레이션은 점차 약화되는 것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어 있다. 이를 근거로 참석자들은 금년 중 금리인하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대차대조표 축소를 변경할 상황은 아니며 여건이 바뀌면 변경할 수도 있다. 신용여건은 긴축적이긴 하나 그 정도는 주식이나 대출 등 부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며 "긴축적인 신용여건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며 정책을 결정할 것이다. 금리인하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재차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경제전망요약(SEP)의 올해말 최종금리 수준이 유지된 점,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는 가이던스가 수정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연준은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를 확인하되 그간의 누적긴축 정책의 효과와 최근 은행부문 스트레스의 진전상황 등을 감안해 긴축 중단 조건과 시점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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