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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발생하는 퍼프린젠스 식중독…팔팔 끓인 음식서도 증식

  • 보도 : 2023.03.22 15:51
  • 수정 : 2023.03.22 15:51

퍼프린젠스균, 음식 끓일 땐 아포형태로 살아남아

아침과 저녁에 한 요리 실온에 방치하면 위험

조세일보
◆…식중독[ 사진=DB]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교적 서늘한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한 음식을 실온에 보관했다가 식중독에 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충분히 끓여 조리한 음식이라도 실온에 방치하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이하 퍼프린젠스) 증식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퍼프린젠스균은 가열 등으로 생육 조건이 나빠지면 열에 강한 아포(휴먼상태)를 만들어 살아남는 특징이 있어 다른 식중독균과 달리 충분히 끓인 음식이라도 다시 증식 가능한 환경이 되면 아포에서 깨어난다.

또한 퍼프린젠스균은 산소를 싫어하고 아미노산이 풍부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어 갈비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하고 그대로 실온에 방치해 60℃ 이하가 되면 산소가 없는 조리용 솥 내부에서 가열과정에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다시 증식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최근 5년(18~22년)간 모두 54건 환자 2609명이 발생했고 봄철인 3~5월에 20건(37%)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봄철에는 기온이 비교적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 조리한 음식을 기온이 올라가는 낮까지 실온에 그대로 방치해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29건, 13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규모 어린이집이나 지역축제 등이 13건,, 집단급식소 7건 순으로 발생했다.

식약처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지역축제나 건설현장 등에서 대량으로 조리한 음식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 발생 원인은 닭, 돼지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 섭취로 인한 것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시락 등 복합조리 식품이 9건, 곡류 섭취로 발생한 것이 2건 등이다.

퍼프린젠스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육류 등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조리하고 보관 시에는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아 5℃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이상으로 재가열하여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홍보하여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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