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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마저 빠지면 진짜 위험...금, 경기 방향 가늠하는 키"

  • 보도 : 2023.03.22 13:24
  • 수정 : 2023.03.22 13:24

한화투자證 김수연 "금, 일반적으로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 있어"

"침체에 대한 우려는 아직 아냐 ... 현재는 '유동성' 가리키고 있어"

조세일보
◆…글로벌 금융기관 파산 및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국제 금값마저 빠진다면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골드바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자금지원과 크레디트스위스(CS)의 매각까지 은행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국제 금값마저 빠진다면 또다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마켓애널리스트는 22일 '시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금 가격이 다시 오르고 금리가 빠지는 것은 유동성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침체에 대한 우려는 아직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 가격이 경기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금은 일반적으로 금리,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1980년대 이후 금과 미 2년물 국채금리의 상관관계는 -0.23, 금과 달러의 상관관계는 -0.51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금리와 달러화의 상승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금 가격이 경기가 침체냐 아니냐를 보여주는 키가 될 것 같다"면서 "금리가 하락하고 금 가격 도 하락하면 '침체', 금리는 하락하지만 금 가격은 상승하면 시장은 '유동성'을 가리켰다"고 부연했다.

그는 금리와 달러는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본 이유에 대해선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준이 스탠스를 더 강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점과 누적된 금리 인상의 여파가 은행에서부터 나타나고 있고 물가 둔화가 확인됐기 때문인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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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투자증권 시황분석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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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더라도 금리가 여기서 더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고 달러화도 강해지기 어렵다"면서 "그러면 금 가격이 시장 상황을 유동성과 침체를 구분 짓는 키가 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사례로 1980년 이후 금리 하락 때 금 가격이 동반 하락한 구간은 다섯 번 있었고, 그 중 ▲1980년대 초반의 오일쇼크와 더블딥 ▲1990년대 초반 걸프전과 저축대부(S&L)로 인한 침체 ▲2000년 IT 버블 붕괴 ▲2008년 리먼 사태 등 네 번은 미국의 경기 침체 시기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 가격과 금리의 상관관계를 들어 경기 상황을 설명한 뒤. "일련의 은행 유동성 사태가 지나고 있음에도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 1년 내 경기침체 확률은 연초 67.5%에서 2월말 60.0%로 내려온 후 유지되고 있다"면서 "당분간 유동성 리스크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금 가격이 정확한 방향을 말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 가격까지 빠지면 진짜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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