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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크라 전쟁 발발 후 러시아에 150억원대 드론 수출

  • 보도 : 2023.03.22 08:18
  • 수정 : 2023.03.22 08:18

조세일보
◆…중국업체 DJI의 드론 <사진 로이터>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에 1200만 달러(약 156억 원) 이상의 무인항공기(UAV·드론)와 부품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세관 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세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26개 업체가 생산한 드론이 러시아에 수출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세계 최대 드론 생산업체인 DJI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DJI 드론은 중개업자를 통한 거래뿐 아니라 DJI의 자회사를 거쳐 직접 러시아에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DJI 측은 2022년 4월 이후 러시아에 드론을 직접 수출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DJI는 미국의 제재를 위반하지 않도록 '철저한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고,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로 공급을 모두 멈췄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2020년 DJI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고 미국 기업이 정부의 승인 없이 기술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NYT는 이 같은 조처가 DJI의 업계 장악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번째로 판매 규모가 큰 드론은 중국 기업인 오텔(Autel) 제품으로 약 200만 달러 치가 러시아에 수출됐고, 마지막 선적은 올해 2월로 확인됐다. 이 업체도 자사 드론이 러시아에 수출됐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DJI 등 중국 업체들이 러시아에 수출한 드론에 미국의 기술이나 부품이 사용됐을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러시아 금수조치 위반에 해당한다.

미국의 금수조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드론을 러시아에 꾸준히 보내고 있다는 것은 미·중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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