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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인규 회고록 발간에 "어디 감히 함부로 고인을 입에 올리나"

  • 보도 : 2023.03.18 08:46
  • 수정 : 2023.03.18 08:46

이재명 "입증되지 않은 사실로 노 전 대통령 범죄자로 낙인"

전해철 "이인규 검사는 거만하고 교만한 태도로 일관"

김두관 "盧 죽음으로 몰아넣은 '논두렁 시계' 시나리오 작가"

노무현 재단 "고인과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

조세일보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 발간에 민주당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회고록을 내더니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허망하게 노 전 대통령을 보내야 했던 논두렁 시계 공작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검찰은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하며 전직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작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 여론재판과 망신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며 "어디 감히 함부로 고인을 입에 올린단 말인가"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검사왕국'이 되자 부정한 정치검사가 낯부끄러운 줄 모르고 고개를 내민다"며 "제 아무리 '유검무죄 무검유죄', '만사검통'의 시대가 되었다지만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순 없다"고 꼬집었다.

전해철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인규 전 검사가 회고록을 통해 주장한 내용은 사실의 적시라기 보다는 자신의 관점과 시각에서 두 분 대통령을 왜곡되게 묘사하고 폄훼한 것으로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님 수사 당시 변호인으로 참여한 저의 기억으로는 이인규 검사는 거만하고 교만한 태도로 일관했었고, 검찰은 일상적인 피의사실 공표와 언론을 활용한 마녀사냥식 망신주기로 정치검찰의 행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리틀 노무현'이라고 불렸던 김두관 의원은 "전직 대통령을 사법살인으로 죽이고 검찰개혁으로 나라를 양분시켰던 원흉이 검사대통령을 등에 업고 검사의 나라를 완성하기 위해, '검찰면죄부'를 만들기 위해, 면죄부를 팔러 기어나온 것"이라고 맹폭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논두렁 시계' 시나리오 작가까지 설치고 있다"며 "검사들의 원죄를 사해주려는 이인규의 노력, 가상하지만 JMS 정명석 교주와 같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무현 재단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을 향한 2차 가해"라며 "노 전 대통령 서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치검사가 정치공작의 산물이며 완성되지도 않았던 검찰 조사를 각색해 책으로 출판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재단은 "책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닌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정치수사 가해자인 전직 검사 이인규씨에게 2차 가해 공작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이끌었던 이 전 부장은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났다. 그는 오는 20일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라는 제목의 회고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회고록에는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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