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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70조원 수혈로 위기 넘겼으나... 분사·매각·폐쇄 가능성 여전

  • 보도 : 2023.03.18 06:00
  • 수정 : 2023.03.18 06:00

‘위기설’ 크레디트스위스, UBS 인수·부분매각 등 거론

일각에서는 IB 사업 접을 수도 있다는 관측 제기

스위스 당국과 크레디트스위스 간 사태 수습 관련 논의중

조세일보
◆…사진=로이터 제공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중앙은행의 자금 수혈로 급한 위기를 넘겼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위기 수습 방식에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의 위기 수습 방식으로 현재 시스템 유지를 비롯해 분사, 매각, 폐쇄 등의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크레디트스위스가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확보한 만큼 기존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울리히 쾨르너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부유층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식으로 사업을 간소화하는 '전략적 전환'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또 직원들에게 고객 응대 지침을 보내면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전후인 8일부터 14일 사이에 큰 변화 없이 150% 수준을 유지했다며 불안 심리 안정에도 나섰다. 통상 LCR은 100%가 넘으면 단기 유동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또 이날 스위스 중앙은행인 국립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것과 관련해 은행의 생존 능력이 걸린 사건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다만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현상 유지는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니다"라면서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한) 거래 상대방의 우려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크레디트스위스가 기존 시스템을 고수하는 전략이 아닌 다른 방식을 통해 위기를 수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우선 크레디트스위스가 일부 사업 부문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미 해고 등 긴축 경영을 이어온 만큼 채권·주식 사업부를 축소하거나 IB 업무를 접을 수 있다는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10월 위기설 당시 이미 인수 자문·레버리지 금융 사업부를 분사해 매각하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크레디트스위스 고위층이 일부 사업 부문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며, 도이체방크 등이 자산운용 사업부에 관심이 있다는 관측을 밝혔다.

다만 일부 매각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시장 상황이 이를 기다려줄 정도로 여의치 않아 스위스 경쟁 IB인 UBS그룹 등에 회사를 통째로 넘기는 방안도 거론된다.

스위스 당국과 크레디트스위스 간 사태 수습 관련 논의에서도 이러한 방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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