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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화웨이에 반도체·모뎀 등 부품공급 전면차단 추진"

  • 보도 : 2023.01.31 12:03
  • 수정 : 2023.01.31 12:03

조세일보
◆…<사진 로이터>
 
미국 정부가 중국 간판 기술기업인 화웨이에 미국 기업들의 부품 공급을 전면 차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를 인텔과 퀄컴 등 모든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 상무부가 일부 기업에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했던 수출 라이선스를 더이상 부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며 “이는 화웨이로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수순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최근 일본과 네덜란드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동참을 이끌어 내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견제 전략이 트럼프 때보다 더 강력해지는 모습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9년 5월 화웨이를 수출 통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기업들이 부품을 공급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2020년 5월부터는 해외직접생상품규칙(RDPR)을 적용해 전 세계 어느 기업이든 미국의 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화웨이에 판매하려면 미 상무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지난주에는 미 정부의 압박에 네덜란드와 일본이 미국의 대중 수출 통제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와 램리서치, KLA와 네덜란드 ASML, 일본 도쿄일렉트론 등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업체의 연합 반중 전선이 형성되며 대중 압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다만 미 상무부는 수출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현재 일부 부품의 화웨이 공급을 계속 허용하고 있다. 인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는 메이트 노트북 시리즈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를, 퀄컴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프로세서와 모뎀을 화웨이에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 정부의 논의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이같은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 수준으로 미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언제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일부 소식통은 화웨이에 대한 수출 전면 금지 조치가 트럼프 정부가 화웨이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린 지 4주년이 되는 오는 5월에 도입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타격을 입은 뒤 스마트폰 사업 분야를 대규모 분할한 까닭에 이번 조치로 인한 미 기업들의 손실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블룸버그 공급망 분석에 따르면, 퀄컴과 인텔, AMD의 총 수익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의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기업의 경우 이미 수출통제 조치를 받아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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