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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이슈는 '기업부채'... 부실기업 구조조정 확대 전망

  • 보도 : 2023.01.27 11:12
  • 수정 : 2023.01.27 14:27

자본연, 2023년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

금리상승·자금조달 여건 악화로 기업대출 급증세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못낸 중소기업 비중 54%

"증권사·사모펀드, M&A 적극 역할해야"

조세일보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3년 우리나라 경제의 뇌관으로 '기업부채'와 이에 따른 '중소기업의 건전성 문제'가 지목됐다. 기업 구조조정 증가에 따라 인수합병(M&A)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이 지난 26일 진행한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이슈' 세미나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앙은행과 금융시장간 기대에 괴리가 심화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은 정책기조 전환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금융시장은 기준금리가 미국 5.0%, 한국 3.5%를 끝으로 하반기에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가계 및 기업 부채 위험이 부각됐다. 가계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부동산가격 하락 전환 등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한 반면, 기업대출은 회사채 발행여건이 악화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자본연은 가계 재무건전성은 아직 양호한 수준이나 향후 경제여건에 따라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조치로 가계 연체율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금리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와 경기둔화에 따른 소득 감소, 인플레이션 등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재무여건을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부채가 더 문제다. 주식·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기업대출 잔액이 지속 증가하면서 저신용기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금리상승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이 하락하면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증가 추세다. 자본연에 따르면 총자산 하위 20%인 기업은 최근 1년간 이자비용이 39% 늘었는데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한 기업 비중이 54%에 달했다.

백인석 거시금융실장은 "중소기업은 은행에서 차입 시 더 엄격한 담보와 보증을 요구받는다"며 "저신용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PF 등 불확실성 커져... 중소형 증권사 존립 위태로워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형 증권사의 존립도 위태로운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효섭 금융산업실장은 "비용구조 개선과 자본 확충이 시급한 중소형 증권사 대상 M&A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증권업의 영업안정성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효율화, 대형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확대와 시장중심 기업구조조정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한계기업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기업구조조정 증가에 따른 사모펀드(PEF)의 역할도 주요 이슈다. 김재칠 펀드·연금실장은 "자금경색과 경기침체 심화로 인해 국내외 기업 부실이 본격화되고 있어 기업구조조정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산매각도 확대할 전망이다. 지분매각, M&A 등 전 과정에서 PEF의 참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조세일보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이 지난 26일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2023년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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