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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부담에 급매'…강남에서도 '마피' 분양권·입주권 매물 쌓여

  • 보도 : 2023.01.27 07:00
  • 수정 : 2023.01.27 07:00

‘송파더플래티넘’, 분양가보다 약 2억2000만원 하락 매물 등장

웃돈 붙던 강남 신축 아파트 입주권도 금리 부담에 하락세

조세일보
◆…자료사진:연합뉴스
고강도 부동산 규제완화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이 붙은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도금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낀 수분양자들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권을 처분하고 있어서다. 분양권은 공급이 예정된 주택을 양도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오금동 ‘송파더플래티넘’(전용면적 65㎡)이 최근 12억5140만원에 매물이 올라왔다. 지난해 1월 동일 면적의 최고 분양가가 14억7260만원이던 것을 고려하면 약 2억2000만원 가량 호가가 하락한 셈이다. 송파더플래티넘은 지난해 1월 오금아남 아파트를 리모델링해 일반분양했다. 당시 29가구 모집에 7만5382명이 접수해 25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근 아파트의 실거래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분양자들이 분양권을 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한 금천구 독산동 '신독산솔리힐뉴포레'도 분양가 7억4700만원(전용 68㎡A)보다 약 1억원 낮은 6억4400만원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화성시 봉담읍 봉담파라곤 분양권(전용면적 59㎡)은 지난달 6일 분양가(4억400만~4억4790만원) 대비 50%가량 하락한 2억2807만원에 매매됐다. GTX-A 노선 신설 기대로 작년 5월 분양 당시 56가구 모집(일반 공급)에 1107명이 신청해 19.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금리 인상 여파로 작년 하반기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수억 원까지 웃돈이 붙던 강남 아파트 입주권도 금리 부담이 가중되면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입주권은 조합원이 보유한 것으로 보통 입주 시점이 가까울수록 시세가 높아지지만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입주권 시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권(전용 59㎡)은 지난해 12월 15억원(6층)에 계약해 2021년 8월 같은 평형 입주권 21억5390만원(14층)보다 6억5390만원이나 하락했다. 해당 아파트는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오는 3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올해 8월 입주 예정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9층) 입주권은 지난해 11월 30억340만원에 팔렸다. 지난해 3월 거래된 동일 평형 18층 입주권 매매가 38억7407만원에 비해 무려 8억7000만원이나 떨어진 셈이다.

지난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68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다. 2016년 9948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이후 △2017년 8652건 △2018년 2532건 △2019년 2114건 △2020년 894건 △2021년에는 264건으로 매년 거래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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