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국제 > 국제

美 "우크라에 에이브럼스 탱크 31대 지원"

  • 보도 : 2023.01.26 08:37
  • 수정 : 2023.01.26 08:37

독일 등 유럽의 탱크 지원과 맞춰 발표…인도까지는 수개월 소요

조세일보
◆…M1 에이브럼스 탱크 <사진 로이터>

미국과 독일이 지금까지의 신중한 입장을 버리고 우크라이나에 탱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31대의 M1 에이브럼스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되도록 빨리 (탱크 운용을 위해) 우크라이나군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 앞서 오전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주요국 정상들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견고하게 뭉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어를 돕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 의도는 없다. 러시아군이 러시아로 돌아간다면 이 전쟁은 오늘 끝날 것이며, 전쟁 종식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미국을 비롯한 동맹의 지원이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길 바라겠지만, (그는) 틀렸다"며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렸다.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 육군의 주력탱크인 에이브럼스는 120mm 주포와 50구경 기관총, 7.62mm 기관총을 장착했다. 1500마력 가스터빈엔진을 탑재해 최대 시속 42마일(약 67km)로 주행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에이브럼스가 러시아가 주로 사용하는 T-72, T-80, T-90 탱크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군의 재고 물량이 아닌 새 탱크를 조달해서 지원하는 것이라 우크라이나가 실제 탱크를 받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라고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탱크 운용법을 숙달하도록 교육·훈련을 먼저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에 다수의 탱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직후에 나왔다.

앞서 독일 정부는 주력 전투 전차(탱크)인 '레오파드2'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했다. 또 다른 협력국들이 보유한 같은 기종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것도 승인키로 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연방의회에서 대정부질문에 앞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2 탱크를 지원할 것"이라며 "목표는 동맹국들과 함께 2개 대대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이같은 결정은 우크라이나를 힘닿는 한 지원한다는 기존 노선에 따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하되 러시아와 나토 동맹국 간 전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독일 정부는 연방군이 보유한 레오파드2 탱크 1개 중대 규모, 14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3∼4개 중대가 1개 대대를 구성하는 것을 감안하면 독일이 동맹국들과 제공을 목표로하는 레오파드2 탱크 지원 규모는 84∼112대 규모가 된다.

독일은 우크라이나군이 독일 레오파드2 탱크를 조작할 수 있도록 수일내 독일에서 교육훈련을 개시해 1분기 내에는 이들 탱크 대대가 우크라이나군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교착 상태인 동부 전선에서 대대적인 반격을 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우수한 기동성과 화력을 갖춘 탱크를 다량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45번째 생일을 맞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연설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강력한 결정에 감사한다"며 "이것은 승리의 길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계"라고 적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매우 기쁘다"며 "이 결정을 내린 독일, 영국, 미국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체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준 전 세계에 너무나 감사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탱크 수와 우크라이나로 배송되는 시간이 중요하다"며 신속한 배치를 당부했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