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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본토 연속 피격에 확전위기 고조…푸틴, 국가안보위 소집

  • 보도 : 2022.12.07 05:58
  • 수정 : 2022.12.07 05:58

조세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러시아 본토에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무장 무인기(드론) 공습이 발생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 안보 보장을 위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국가 내부 안보를 의제로 국가안보위원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회의 주제와 논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틀 연속 벌어진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에 대한 공격이 주요 의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러시아 라쟌 지역의 댜길레보 공군기지와 사라토프에 있는 엥겔스-2 기지 등 군사 비행장 2곳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됐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공격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러시아는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댜길레보 기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 엥겔스-2 기지는 700㎞ 이내에 위치한 지역으로, 개전 이래 처음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공격을 한 것이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드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러시아 본토까지 끌고 갈 역량과 의지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를 향한 가장 대담한 공격"이라고 전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 70발을 투하하며 보복에 나섰으나, 이날 우크라 접경 지대에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연료 저장탱크가 폭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 70발 중 60발 이상을 요격했다"면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4명의 우크라이나 국민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세일보
◆…미국 위성사진 제공업체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러시아 사라토프 주의 엥겔스-2 공군 기지. 지난 5일(현지시간) 러시아 라쟌 지역의 댜길레보 공군기지와 사라토프에 있는 엥겔스-2 기지에서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이 발생해 전투기 두 대가 일부 파괴되고, 러시아군 3명이 숨졌다. <사진 로이터>
 
한편 이번 사태로 전쟁 양상이 확전 일로로 접어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 우크라이나가 이들 지역을 공격한 것이 맞다면 모스크바도 사정권에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맞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연방보안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 에미나 자파로바 외무차관에 대해 영토 침해 혐의로 체포 영장을 신청했으며, 러시아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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