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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9170만원, 20대서 증가율 최대…열에 여섯은 '상환 부담'

  • 보도 : 2022.12.01 13:23
  • 수정 : 2022.12.01 13:23

통계청,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발표

평균자산 늘었지만…자산·소득 격차 더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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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당 평균 부채가 9000만원을 돌파했다. 29세 이하 청년층에서의 빚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사진 연합뉴스)
가구가 짊어지고 있는 부채가 올해 평균 9170만원으로 1년 사이 4% 넘게 늘었다. 빚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세대는 20대였고, 중·노년층의 부채 증가율도 높았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커진 대출 차주들의 곡소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한 가계부채의 위험관리에 필요성이 중요해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당 부채는 9170만원으로, 2021년 3월(8801만원)과 비교해 4.2% 증가했다.

부채는 금융부채와 임대보증금으로 구성된다.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는 6803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4%, 임대보증금은 2367만원으로 3.6% 늘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15세 이상의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의 부채가 41.2% 급증했다. 50대(6.8%), 60세 이상(6.0%)의 장년·노인층에서의 부채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가구주 연령대별 부채 보유액으로 보면 40대가 1억20328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1억1307만원)와 50대(1억76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빚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29세 이하의 부채 보유액은 5014만원이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부채 보유가구의 13.1%는 1000만원 미만이었다. 부채 1000만(이상)~3000만원(미만)을 보유한 가구는 16.1%였으며, 3000만~5000만원은 10.9%, 5000만~7000만원은 8.0%, 7000만~9000만원은 6.7%, 9000만~1억1000만원은 6.8%였다. 2억~3억원 구간에서는 9.6%의 가구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고, 1억1000만~2억원 부채 보유가구의 비율은 16.5%로 가장 높았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 이상인 가구는 12.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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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유형별 보유액 및 구성비, 자료 통계청)
금융부채(전체 가구의 57.3%)를 보유한 가구의 인식도 조사에선,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응답한 가구는 64.4%였다. 이는 전년의 조사 대비 1.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가계부채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가구는 4.7%로 역시 전년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의 35.1%는 1년 후 '부채가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고, '변화가 없을 것이다'라는 응답은 절반(55.5%)을 넘겼다. 1년 후 부채 증가의 주된 원인은 '생활비 마련'이 22.1%로 전년보다 5.1%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동산 관련 마련'이 7.3%포인트 올랐다.

다만 체감 수준은 다를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놓은 자료를 통해 "최근 금리 상승 및 부동산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현재 체감하는 경기상황과 2022년 조사결과가 상이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2021년 3월 말과 비교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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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통계청)
가구의 평균자산이 늘고 있음에도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 정도는 더 악화한 모양새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641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소득원천별로는 근로소득 4125만원(64.3%), 사업소득 1160만원(18.1%), 공적이전소득 600만원(9.4%) 등으로 나타났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 비중은 64.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사업소득 비중은 0.4%포인트 감소했다.

가구의 평균자산 증가에도 자산격차는 더 벌어졌다. 순자산이 상위 10%인 '순자산 10분위별' 점유율은 43.0%로 집계됐다. 순자산 상위 10%에 가구에 순자산이 43% 몰려있다는 뜻이다.

순자산 지니계수도 0.606으로 전년에 비해 0.002 증가했다. 지니계수는 빈부격차와 계층간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0'(완전평등)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완전불평등)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하다. 순자산 지니계수가 증가한 건 순자산 10분위별 점유율은 전년대비 0.2%포인트 감소했지만 9분위와 8분위가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 증가한 영향이다.

소득 분배지표는 악화됐다. 지난해 지니계수는 0.333으로 전년 대비 0.002 증가했으며, 소득 5분위배율은 5.96배로 전년에 비해 0.11배포인트 증가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이란 5분위계층(최상위 20%)의 평균소득을 1분위계층(최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값이 클수록 소득분배의 불균등 정도가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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