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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속도조절’ 발언에 코스피 2500선 출발...증권가 "훈풍 기대"

  • 보도 : 2022.12.01 10:39
  • 수정 : 2022.12.01 10:39

“연준, 인플레 경계감 완화...금융 안정성 주시”
 
최종금리 5%서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
 
시장 무게중심 이동...긴축→경기회복

조세일보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언급하자 코스피가 2500선을 돌파하며 개장했다. 증권가에서는 파월의 비둘기파(통화완화)적인 발언이 증시에 훈풍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77p(0.76%) 오른 2491.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501.43으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건 8월 18일(2508.05)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간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타당하다고 언급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그는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이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며 “다만 물가 안정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멀다.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한동안 제약적인 수준의 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파월의 발언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하며 환호했다. 페드워치(FedWatch)상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50bp 인상 확률은 66%에서 74%로 상승했다. 파월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시장은 현재 3.75~4%인 금리가 5% 수준에서 멈출 것으로 전망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이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라며 “11월 FOMC 이후 금리하락, 주가상승 등 금융여건이 개선됐는데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지도 않았다. 그간 금융시장 개선을 못마땅하게 바라봤던 파월이 이번엔 그냥 눈 감아준 것”이라고 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파월은 연준이 경제를 파괴적인 수준으로 밀어붙이면서까지 금리인상을 할 의도가 없음을 시사했다”며 “연준이 금융 안정성도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급락을 유발할 정도의 조정을 원치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이 12월 50bp 인상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시장의 단기랠리가 연장될 것”이라며 “다만 문제의 핵심이 속도조절에서 최종금리로 넘어간 만큼 12월 FOMC 전후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험관리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속도조절론의 핵심은 시차다. 아직 5%까지 100bp 추가인상이 남아있지만 그 과정에서 파급효과를 지켜볼 것이란 점이 최종금리 눈높이 추가 상향 부담을 덜어냈다”며 “내년중 역기저효과로 인해 물가가 하락할 경우 최종금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실질금리는 (+) 영역에 도달한다”고 전망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에 이어 연준도 피봇(정책기조전환)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에 더욱 축소될 전망”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은 고물가, 고금리 충격에 급격히 위축된 경제 환경을 해결하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시장은 긴축완화와 경기회복 구도로 전환 중”이라고 봤다.

한국 증시는 견고한 흐름 속에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한국 수출은 향후 기업이익 둔화 우려를 자극할 것으로 전망돼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파월의 덜 매파적인 발언과 연준 베이지북의 인플레이션 하향안정 기대는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완화 기대와 중국의 제로 정책 변화 가능성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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