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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소비 부진, 경기선행지수 넉달째 내리막…"불확실성 증대" 

  • 보도 : 2022.11.30 09:31
  • 수정 : 2022.11.30 09:31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조세일보
◆…10월 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비도 함께 줄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이용객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산업생산은 2년 반에 가장 큰 폭으로 줄고, 소비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투자마저 정체되는 모습이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 하강국면'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는 115.4(2015=100)로 전월대비 1.5%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 2020년 4월(-1.8%) 이후 가장 컸다. 전산업생산은 7월부터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서비스업·공공행정에서 생산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했다. 업종별로 보면 광공업생산은 자동차(-7.3%)·기계장비(-7.9%) 등이 줄며 전달보다 3.5% 감소했다. 제조업도 3.6%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3%) 등에서 늘었으나, 금융·보험(-1.4%)과 숙박·음식점(-1.4%)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소비는 0.2% 줄었다. 소비는 3월(-0.7%)부터 7월(-0.4%)까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8월 반등에 성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선 뒤 두 달째 내리막(소매판매액지수, 8월 123.0→9월 120.7→10월 120.4)이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1%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와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각 4.3%, 2.5%씩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0%의 상승률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선박 등 운송장비가 5.0% 줄었고, 영상과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가 1.9% 늘었다. 다만, 제조업평균가동률이 하락(9월 75.1%→10월 72.4)하고 있는 부분은 향후 설비투자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4로 전달과 같았다. 반면, 앞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9.2를 기록했다. 순환변동치는 7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부는 향후 경기흐름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반도체·부동산 경기하강으로 수출·투자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내수회복 강도마저 제약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놓은 '산업동향 평가'를 통해 "생산측면에서는 국제유가 하락·공급망차질 완화 등 긍정적 요인도 있으나, 수출 감소세 지속·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영향 등이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투자에 대해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월드컵 특수 등 긍정적 요인이 존재한다"면서도 "이태원사고 영향, 반도체·부동산 경기하강, 아직까지 높은 물가수준, 금리상승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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