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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막 조작' 주장에 민주 "억지도 정도껏 부려라"

  • 보도 : 2022.09.28 15:44
  • 수정 : 2022.09.28 15:44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브리핑

"尹 욕설 감추면 공정, 보도하면 편파냐"

"與, 9월 22일 오전 9시 전후 尹이 욕설 했단 사실을 몰랐던 의원 얼마나 있나"

"양심을 속이며 사고 친 대통령을 수습해야 하는 與 관계자들이 불쌍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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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 관련, 여당 일각에서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지칭하는 것을 두고 "국민 청력테스트 시킨 것도 부족해 자막 조작이라니 억지도 정도껏 부리기 바란다"며 강력 비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대통령 욕설 파문을 '자막 조작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연일 언론 탓을 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대체 무엇이 편파적이고 어떤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조작됐단 건지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조작 자막으로 인한 국익 훼손'으로 규정하고 MBC와 더불어민주당의 공동 책임을 묻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대통령의 말을 "바이든"으로 단정한 이른바 '지라시'가 먼저 돌고, 이어 MBC가 자막을 입힌 보도를 해 전 국민 '인지 유도'를 꾀했다는 게 요지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 욕설을 감춰주면 공정한 보도이고, 욕설을 보도하면 편파 보도인가"라며 "더욱이 조작 방송은 나가도 너무 나갔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얼마나 국민을 우롱하려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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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 참석 후 이동하면서 한 발언이 취재 카메라에 찍혀 '비속어 발언'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그는 "국민의힘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MBC 보도 전에 영상 내용을 공개한 것을 두고 민주당과 MBC가 짜고 벌인 일처럼 몰아가려 한다"며 "이렇게까지 스스로의 양심을 속이며 사고 친 대통령을 수습해야 하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불쌍할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다. 9월 22일 오전 9시 전후 대통령이 욕설을 했단 사실을 몰랐던 국회의원이 얼마나 있나"라며 "야당 원내대표는 자신이 본 영상의 충격적 내용을 공개 언급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전 서울시당 부대변인도 대통령 욕설이 얼마나 부끄러웠던지 박홍근 원내대표 발언과 비슷한 시간에 '쪽팔려'라고 SNS에 쓰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며 국익을 훼손하고 국제적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는 건 대통령과 여당"이라며 "모두 뻔히 아는 일을 두고 '조작 방송'으로 몰아가며 야당 탓, 언론 탓을 하는 몰염치한 짓은 당장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자신의 욕설에 대해서 하루빨리 국민께 사과하라"며 "그것이 욕설로 초래된 국가 망신에서 벗어날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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