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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심지어 '이XX'도 아니라는 與의원... '국민·전 세계 언론' 바보로 보나"

  • 보도 : 2022.09.26 10:37
  • 수정 : 2022.09.26 10:37

"정치를 털어가야지 왜 복잡하게 꼬이고 매일 변명하나"

정부여당, 워터게이트 교훈 아직도 못 새기고 있어

홍준표 "尹 잘못 인정을" 유승민 "거짓말 나빠"

'사내답지 못한 말 해서 죄송하다' 사과했으면... 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 훼손"

조세일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과 관련, "심지어 '이 XX'도 아니라고 하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과 전 세계 언론을 바보로 보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게 적절하지 못한 말씀을 하신 건 사실 아니냐. 정치를 털어가야지 왜 복잡하게 꼬이고 매일 변명하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장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김은혜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 전 원장은 "'이 XX', '쪽팔린다' 이건 어떻게 됐든 잘못된 얘기다. 그런데 바이든이었든 누구든 그렇지만 바이든이라고 저는 그렇게 들렸다"며 "그렇지만 이 자체가 또 시비를 낳는다. 이런 일을 가지고 왜 이렇게 싸워야 되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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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방송 캡처.
 
아울러 "진위로 가면 굉장히 문제가 된다"며 "유승민 전 의원이나 특히 홍준표 시장도 그러한 것을 지적하고 있잖나"라고 언급했다.

홍 시장과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뉴욕 발언 사과'를 주문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지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며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을 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고 윤 대통령의 해명과 진솔한 사과를 촉구했으며, 유 전 의원도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으로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다"며 "정직이 최선이다.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박 전 원장은 "우리가 윤 대통령의 솔직하고 소탈한 품성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높이 평가하잖나"라며 "저는 오늘 소위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에서 '사내답지 못한 말을 해서 죄송하다' 이렇게 솔직하게 사과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모든 게 끝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그런데 지금 정부여당에서 그렇게 억지소리로 비난하는, 은폐하려고 하는, 거짓말을 하는 그것이 워터게이트에서의 교훈을 아직도 못 새기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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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논란이라기보다는..."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고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온전하게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며 "그래서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는 동맹이 필수적"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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