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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尹대통령, 이준석 답변, 한방 먹이고 싶었던 것...기자회견, 텅빈 공갈빵"

  • 보도 : 2022.08.18 10:35
  • 수정 : 2022.08.18 10:35

윤건영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 즉답 아닌 본인과 참모들의 준비된 답변"

"취임 100일 기자회견, 텅 빈 공갈빵 같은 느낌...역효과 날 것 같다"

"핵심 의제에 답변 피해가는 의도된 회피 전략 써...오히려 그게 실수"

조세일보
◆…더불어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사건 TF 윤건영 위원이 7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종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 질문에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답변한 것을 두고 "이 전 대표에 대해 한 방 먹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바빠서 관심 가질 시간이 없다는 말은 즉답이 아니라 본인과 참모들의 준비된 답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문자 보낼 시간은 있으신 분이 그렇게 답변하는 게 맞나 싶은데 대통령의 격에 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집권 여당의 대표랑 그렇게 감정싸움 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선 때 분란, 감정이 없는 사람들이 어디 있겠나. 그러나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이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설령 잘못한 게 있으면 만나서 풀어야 한다"며 "소위 말하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호소인들을 통해 당내에서 정리하는 절차적 방식을 벗어나서 그런 방식을 쓰다 보니까 비정상적으로 흘러가는 거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 전 대표가 최근 윤 대통령도 직접 겨냥해 여러 지적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비판으로 여당 내에서 집안싸움이 발생해 국정 운영에도 상당히 부담이 되는가'리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가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좀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 텅 빈 공갈빵 같은 느낌...역효과 날 것 같다"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대해선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보면 공갈빵이라는 게 있다, 내용은 전혀 없고 텅 빈 공갈빵 같은 느낌이 드는 연설이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윤 의원은 "반성은커녕 오히려 자화자찬만 있다 보니까 다른 나라에서 살다 오신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민들과 인식의 괴리가 너무 크다"며 "누리호 발사 성공도, 폴란드 방산 수출도 그렇고 다 윤석열 정부가 잘하셨다고 하시더라. 100일밖에 안 된 정부가 그 모든 것을 다 했다고 하시면 그 말 듣고 역효과가 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은 국민과의 대화를 해야 되는데 스스로 대화를 하고 계신 건 아닌가"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핵심 의제에 대해서 답변을 피해가는 의도된 회피 전략을 쓰신 것 같다. 내부 평가로는 잘 피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는데 오히려 그게 실수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당신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도어스테핑에 대해선 "소통의 의지가 있다는 건 대단히 높이 사지만 횟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윤 대통령은 듣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는 데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더 큰 화를 입든가 출근길 문답이 아닌 인사 정도로만 격하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이라도 그만두는 게 어떨까 권하고 싶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법과 원칙 속 자율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선진적 노사관계 추구 및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이중구조 문제의 합리적 대안 모색’을 강조한 것에 대해선 "현장에서는 법과 원칙이라는 건 갈등을 일으키는 주범이 돼 왔던 게 현실적인 문제였다"며 "대통령이 법과 원칙을 강조하다 보면 현장에서는 대화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게 저는 상당한 후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8·15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에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선 "전혀 담대한 것 같지 않다. 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도 좋은 것 같지는 않다"며 "첫째, 이명박 정부에서 했던 실패했던 비핵·개방·3000과 대단히 흡사하다. 본질적으로 당시나 지금이나 북한을 협상장으로 견인해 낼 방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북한은 지금 하노이 노딜 이후에 싱가포르 합의라든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답은 전혀 없어 상황 인식이 안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셋째 대통령 메시지의 일관성이 없다"며 "경축사에는 대북제안을 해놓고 이틀 뒤인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쇼라고 했다. 남북 정상회담의 주역이 김정은 위원장인데 그럼 김정은 위원장이 쇼한 것 밖에 안 된다. 대화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메시지로 대단히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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