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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루슈디 피습 충격"...美검찰 "10차례 찌른 계획범죄"

  • 보도 : 2022.08.14 12:22
  • 수정 : 2022.08.14 12:22

조세일보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 <사진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설 '악마의 시(The Satanic Verses)'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 피습 사건에 대해 규탄하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루슈디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 소식을 듣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전 세계인, 미국인과 함께 건강과 회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루슈디의 인간에 대한 통찰력과 스토리에 대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각, 두려움과 침묵에 대한 거부는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이상을 상징한다"며 "그의 진실과 용기, 회복력, 두려움 없이 사상을 공유하는 역량은 자유롭고 열린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루슈디 및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해 미국적 가치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루슈디는 전날 미국 뉴욕주 셔터쿼에서의 강연 무대에서 흉기로 목과 복부를 수차례 찔려 중상을 입었다. 피습 직후 그는 헬기에 실려 인근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루슈디 대변인은 그가 한쪽 눈을 잃을 것으로 보이며 팔 신경이 절단되고 간도 손상됐다고 말했다.

공격범 하디 마타르는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2급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슈미트 검사장은 이날 오후 뉴욕주 메이빌의 셔터쿼 카운티 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정 여부 절차에서 "이번 사건은 루시디를 겨냥해 사전에 계획된 이유 없는 공격"이라며 루슈디가 흉기에 10차례 찔렸다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슈미트 검사장은 법정에서 보석을 불허해달라고 주장하면서 '파트와'(이슬람 종교 지도자가 율법 해석에 따라 내리는 일종의 포고령)가 동기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1988년 출간된 '악마의 시'가 이슬람 신성모독 논란을 불러오자 이듬해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슬림들에게 루슈디의 살해를 촉구하는 파트와를 선포한 바 있다.

그러나 24살인 마타르가 '악마의 시'가 출간된 지 10년 후에 태어났다는 점에서 수사관들은 단독 범행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루슈디의 동료 작가인 아티시 타시어는 루슈디의 회복 소식을 알렸다. 타시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루슈디가 인공호흡기를 떼고 농담을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루슈디의 대리인 앤드루 와일리도 타시르의 말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지만,  그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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