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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 "웹3 전환 기업, 다음 세대 장악할 것... 안 해서 생기는 리스크 매우 커"

  • 보도 : 2022.08.12 19:18
  • 수정 : 2022.08.12 19:18

PC,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유니콘 기업 뒤집힐 것
웹3, 제2의 유튜브나 인스타 탄생을 의미하진 않아
참여자가 규칙 만들고 생태계 확장하는 게 웹3 컨셉
베이시, 생태계 홀더가 리드하는 참여로 성공 거둬

메인넷, NFT, 커뮤니티 등 웹3 요소가 주목적은 아냐 
페인포인트에 맞춘 요소의 조합이 웹3 설계의 핵심 
한국 웹3, 늦은 편은 아니지만 시행착오 단계에 있어  
"웹3 전환, 하지 않아서 생기는 리스크가 해서 입는 손실보다 훨씬 크다"

조세일보
◆…쟁글 운영사 크로스앵글이 주최한 '어돕션 2022' 콘퍼런스에서 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세일보

"우리가 사업을 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게 정부 규제죠. 그런데 블록체인 기반 경제는 규제가 아닌 프로토콜이 주는 신뢰에 기반합니다. 저희가 PC, 인터넷, 모바일을 거칠 때마다 유니콘이 뒤집혔는데 이번에도 그럴 거라고 봅니다."

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지난 11일 조선팰리스 서울강남에서 열린 '어돕션 2022' 콘퍼런스에서 '웹 3.0을 선도하는 기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성원 파트너는 올해 1월부터 웹3 관련 미팅을 진행하면서 클라이언트로부터 "웹3, 지금 시작해도 됩니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제2의 유튜브나 인스타, 페이스북을 꿈꾸고 이러한 질문을 하지만, 그는 웹3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파트너는 엄청나게 거대한 것을 만든다기보다 "웹3 철학을 가지고 어떻게 본인의 사업 모델을 바꿔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웹3 세상에서는 모두가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신뢰에 기반한 참여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은 프로토콜의 시드 서포터가 되고, "프로토콜의 활성화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리드하면서 규칙을 만들고 생태계를 넓히는 게 웹3의 기본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윤성원 파트너는 "베이씨(BAYC)는 홀더들이 결정한 룰에 따라 개인이 IP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서 사진 찍고, 소설 쓰고, 커머셜 활동한 홀더들은 돈을 벌 수 있었다"며 "최근에는 코인도 만들고, 메타버스까지 생태계를 확장해 반짝 유행에 그쳤던 게임이나 디지털 아트, NFT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웹2 세상에서는 플랫폼이 제공한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소비하는 구조라면, 웹3에서는 본인이 크리에이터고 소유권을 보장받으며 경제활동을 통해 본인의 부가가치를 올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그는 메인넷 론칭이나 커뮤니티 활성화가 웹3 사업의 주목적은 아니라고 보았다.

윤성원 파트너는 "NFT, 다오, 스마트계약 같은 각각의 웹3 요소를 이해하고 나서, 비즈니스의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해결하기 위해 각 요소를 어떻게 조합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웹3 사업을 설계하는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고객 유치와 홍보를 비롯해 커뮤니티 관리 같은 전통적인 이슈들을, 웹3를 가지고 해결하는 컨셉이 되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윤성원 파트너는 웹3 시장에서 한국이 늦은 편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웹3에 발을 들인 소비재 브랜드 기업들이 NFT 발행해서 성공 많이 했냐 하면 "별로 없다"며, NFT를 발행해도 쓸 수가 없고, 가치를 올릴 방법이 없는 걸 보면 "시행착오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윤 파트너는 그러나 "퓨처 백 관점에서 볼 때 모바일 사업 모델이 등장하면서 많은 변화를 경험했듯이, 무엇 때문에 안된다는 접근 방식보다는 새로운 판으로 바뀔 텐데 어느 곳을 찍고 들어가겠다는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성원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는 끝으로 "지금 웹2 기업들이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점을 모두 잘 알고 있을 걸로 생각한다"며 "웹3로 진출하면 다음 세대를 장악하게 될 텐데 하지 않는 리스크가 해서 입는 손실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크로스앵글, 팩트블록, 베인앤드컴퍼니와 ROK 캐피탈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됐다.

글로벌 웹3 기업 및 투자사, 블록체인 전문가들을 한 자리에 초대해 웹3 산업 발전을 논의했으며, 행사는 국내 100여 개 상장사가 참여하는 등 웹3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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