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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대통령 겨냥 "국정원 고발, 대통령실 기획‧지시...또 거짓말 하나"

  • 보도 : 2022.08.03 10:50
  • 수정 : 2022.08.03 10:50

"대통령실 국정원 보도자료 보고 처음 알았다?...‘내부총질’ 문자 파문처럼 또 거짓말"

"대통령실 기획‧지시, 국정원 고발, 검찰 수사...3대 기관 총동원해 헤집어"

"무속인 전씨 이권 개입, 코바나 후원업체 관저 공사 등 의혹에 가랑비 옷 젖듯 민심 떠나"

"모든 진실은 루머부터 시작...MB처럼 친인척 및 주변 비리 과감히 처벌해야"

조세일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일 국가정보원이 박지원·서훈 전 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실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의 승인이 있었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 "이번에도 또 한 번 거짓말하신 것 아닌가"라며 비판에 나섰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국정원장이 정보위 보고에서 대통령께 보고를 했고 ‘승인’을 받아서 고발했다고 말했다"면서 "어떻게 됐든 대통령실에서는 지금까지 두 국정원장 고발 문제에 대해서 (국정원) 보도자료를 보고 처음 알았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도어스테핑에서 '나는 당무에 관여하지 않습니다'라고 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문자 보는 거 보면 '내부총질 하는 당대표' 운운하셨잖나. 대통령께서 거짓말한 것이다. 그런데 또 한번 거짓말하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기획해서 지시했고 국정원이 고발했고 검찰이 수사를 하는 이 3대 기관이 총동원해서 두 국정원장을, 국정원을 헤집어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올 게 없다"고 단언했다.

또 "변호인도 아직 선임을 안 했는데 저는 내가 무엇으로 고발됐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좀 보고 있다"면서 "항상 제가 다른 사건으로도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15년간 검찰조사를 받았고 15년간 재판을 받았다. 그런데 그게 허하고 웃고 있지만 속은 참 아주 괴로운 것이다. 돈도 들어가고 변호사도 사야 되지 않느냐. 오히려 감옥 간 것보다 그런 형벌이 더 크더라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이건 고발을 당했으니까 떳떳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규현 국정원장은 전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서훈·박지원 두 전 국정원장을 국정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에게 고발 관련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때 김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대통령께서 승인하셨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간사 윤건영 의원은 "여야 간사가 정보위 회의록을 열람하고 확인한 결과 김 원장은 분명히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고, ‘승인’을 하셨다'고 말했다고 나와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적 사건의 배후에 윤 대통령이 있음이 확인됐다"며 "지금 정부·여당이 벌이는 '북한 팔이'와 '전임 정부 괴롭히기' 작전의 최초 기획자가 윤 대통령이고, 이 사태의 꼭대기에 윤 대통령이 있다는 것을 고백한 꼴"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모든 진실은 루머부터 시작...MB처럼 친인척 및 주변 비리 과감히 처벌해야"
 
한편 김건희 여사 후원 업체가 대통령 관저 공사 일부를 수주했다는 의혹과 무속인 전모씨의 이권 개입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박 전 원장은 "친인척이나 주변 비리에 대해 MB처럼 과감하게 처벌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이런 게 가랑비에 옷 젖는 것이다. 하나하나가 민심을 떠나게 하는 것"이라며 "모든 진실은 루머부터 시작하고 나중에 진실이 밝혀진다. 이런 것들이 윤석열 정부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보기 때문에 말이 나오기 전에 사전에 관리를 잘해야 되고 또 이런 말에 나왔을 때 엄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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