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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만 민주주의 강력 지지...시진핑, 인권·법치 무시" 직격

  • 보도 : 2022.08.03 05:50
  • 수정 : 2022.08.03 05:50

조세일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2일 오후 10시 43분(현지 시간) 대만 쑹산국제공항에 도착 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사진 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중국의 강력한 반발 속에 대만에 도착해 성명을 통해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연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펠로시 의장은 2일 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한 직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전 세계가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선택을 마주한 상황에서 2300만 대만 국민에 대한 미국의 연대는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만 도착과 동시에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도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상호 안보와 경제적 파트너십, 민주적 거버넌스에 초점을 둔 태평양 지역 순방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파트너들과의 논의는 대만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을 포함해 공동의 이익을 증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대만과의 긴장을 매우 높이고 있다면서 대만의 민주주의가 현재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은 폭격기, 전투기, 정찰기 순찰을 대만 방공구역 근처, 심지어 그 너머로까지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 국방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 통일하고자 비상사태를 준비할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은 매일 대만 정부기관에 수십 건의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글로벌 기업에 대만과 관계 단절을 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등 경제적으로도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펠로시 의장은 아울러 자국 대만 정책 근간인 '대만관계법(Taiwan Relations Act)'을 거론하며 "오늘날 미국은 그 서약을 기억해야 하고 회복의 섬인 대만을 지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대만관계법에 따라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고 방위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는 등 정책을 유지 중이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의 방문은 대만관계법과 미·중 공동 코뮈니케, 6대 보장에 따른 오랜 '하나의 중국 정책'에 모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은 여전히 현상에 대한 일방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을 강화하면서 혹독한 인권 기록과 법치에 대한 무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펠로시 의장은 홍콩 사태에 대해 "중국은 일국양제 약속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며 "대만과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계속된 위협을 방관해선 안 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우리는 독재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세계가 선택에 직면한 시기에 미국과 우리 동맹은 우리가 결코 독재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오늘 대만 총통과 면담·오찬, 의회와 인권박물관 방문, 중국 반체제 인사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에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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