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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7일 '대만포위' 실사격훈련 예고…해협 긴장고조

  • 보도 : 2022.08.03 05:49
  • 수정 : 2022.08.03 05:49

조세일보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가운데)이 2일 오후 10시 43분(현지 시간) 대만 쑹산국제공항에 도착했다<사진 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2일(현지시간) 대만을 방문하자 중국이 대만을 사방에서 포위해 사격을 가하는 형태의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이날 대만 인근 해역에 설정한 훈련 해역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해당 해역과 공역에서 중요 군사 훈련과 실탄 사격을 실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어 "안전을 위해 이 기간 관련 선박과 항공기는 상술한 해역과 공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통지했다.

앞서 중국군은 펠로시 의장이 말레이시아를 출발해 대만을 향하고 있던 시각에도 대만해협에 전투기를 출격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오후 10시 25분(현지시간)쯤 중국군의 Su(수호이)-35 전투기가 대만해협을 횡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환구망은 이날 오후 8시쯤 중국군의 J(젠)-16 전투기가 대만 남서부 영공에 두 차례 진입했다고 대만 매체인 중시신문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대만 국방부는 "Su-35 전투기가 대만해협을 횡단했다는 온라인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중국이 군사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대만해협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 대만해협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일련의 표적성 군사행동으로 반격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군 경계 태세를 대폭 강화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육·해·공 3군이 ‘전비정비(군사 대비) 강화 지도 기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도 기간은 2일 오전 8시부터 4일 자정까지다. 대만 공군은 펠로시 의장 일행의 안전한 방문을 위해 ‘공중안전회랑’도 개통했다.

한편 앞서 펠로시 의장을 태운 군용기는 이날 오후 10시 45분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착륙했다. 미국 의전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기는 1997년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25년 만이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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