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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이준석, '박근혜 방문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보도 : 2022.06.30 14:36
  • 수정 : 2022.07.01 16:49

"김성진, 객관적 증거 제시하며 사실관계 진술 중"

"첫 만남부터 첫 성상납일(2013.07.11)까지 진술"

"오후에 2013년 7월부터 2016년까지 진술 예정"

"일정표, 카드 결제내역, 대납금 임금내역 등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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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11월 29일 카이스트 KI오픈랩 내 '아이카이스트' 부스를 방문했다. 오른쪽이 김성진 전 아이카이스트 대표. [사진=아이카이스트 홈페이지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30일 '이 대표가 지난 2013년 국회의원과 기업인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이카이스트 본사에 방문할 수 있도록 힘써보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성진 대표 측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이날 오전 '참고인'인 김 대표에 대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접견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구치소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알선수재죄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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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3년 11월 29일 카이스트 KI오픈랩 내 '아이카이스트' 부스를 방문했다. [사진=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2013년 7월 11일 카이스트 내 아이카이스트 본사에 방문한 이 대표에게 약 30분 간 시연한 후 '박근혜 대통령을 아이카이스트에 모실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했더니 이준석이 구체적으로 두 사람을 지목하면서 '힘써보겠다', '자기가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고 한다"며 "(두 명 중 한 명은) 이 대표가 형님처럼 모시는 국회의원이고 나머지 하나는 기업인"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 대표는 진실을 국민들께 알리겠다는 의지로 두툼한 자료를 다 들고나와서 객관적 증거를 모두 들이대며 사실관계를 진술했다" "오후에는 8월부터 2016년까지 진술이 쭉 있을 예정"이라며 김 대표가 오전 조사에서 이 대표와의 관계가 시작된 계기부터 첫 재회일이자 첫 성상납이 이뤄졌다는 2013년 7월 11일에 대해 진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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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2010년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과정' 지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 대표의 '멘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앞서 접견조사를 하루 앞두고 공개된 김 대표의 입장문에 따르면, 이 대표와 김 대표의 인연은 2010년 지식경제부에서 최초로 시행한 '소프트웨어(SW) 마에스트로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의 '멘토'였다는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청소년들을 위해 배움을 나줘주던 하버드 졸업생 한 명(교육봉사단체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운영했던 이 대표)이 있었다. 그는 제 직속 꿈나무 고등학생 멘티 2명과도 무자비하게 경쟁해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등극했다. 그런데 정작 그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권 당시 현오석 당시 경제부총리가 '아이카이스트', '창조경제' 이런 것을 언급해 (김 대표가 2011년에 창업한 아이카이스트가) 주목받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는 '뚜렷한 아이템이 없는 박근혜 정권에 정확한 무대를 제시하고 싶다'는 욕심에 '대통령님께서 제발 한 번만 우리 기업을 방문해주셨으면 좋겠다'는 꿈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가 한두 달 백방으로 알아본 끝에 이 대표가 비대위원 출신이라는 것 알고 (2013년 6월) 이 대표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 회사를 소개했다. 이 대표는 (답장을 통해) 김 대표에게 '대표님을 잘 알고 있다. 2010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에서 대표님께서 멘토셨고 제가 멘티였다'고 스스로 밝혀서 김 대표는 그제야 알게 됐다고 한다. 김 대표와 이 대표의 관계는 그렇게 시작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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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납 당사자'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 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가 지난 6월 21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아이카이스트 회사 내부 일정표 일부/ 2013년 7월부터 8월까지 이준석 대표가 방문했을 당시의 기록이 담긴 비서실 문서다. [사진=김소연 변호사 페이스북]
김 변호사는 '성상납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장 이사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들, (의전 담당자인) 장 이사와 김 이사가 만든 투자지출내역, 범죄일람표, 피해목록 등 대전지검 수사자료로 첨부된 게 그대로 판결문에 입력돼 있다"며 "그 신빙성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들, 즉 의전 관련해 그날 있었던 일들, 일정표, 카드지출 내역, 일정별로 법인카드 결제내역들, 김 이사의 대납금을 (김 대표가) 환불(입금)한 내역 등을 제출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김 대표에게 성상납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줬다는 '박근혜 시계'와 관련해서는 "1차 성접대와 2차 성접대 사이의 얘기인 줄 알고 제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렇게 얘기(2013년 7월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한 건데 사실은 알고 보니 그 뒤에도 이 대표가 많이 내려왔다고 한다"며 "오후 진술을 들어보고 저녁때 말씀드리겠다. 시계는 명백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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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검찰청 김형록 부부장 검사(현 대검찰청 수사지휘지원과장)가 작성했던 수사기록 중 피해자의 투자지출내역. [사진=대전지방법원 증거서류(사건번호 2017고합212) 352쪽 캡처]
김 변호사는 '7월 11일 자 성접대가 판결문이 아닌 수사기록에만 기재돼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이사가 대납한 성접대 비용, 운전비용을 김성진에게 못 받았으니 사기를 당했다며 김성진을 고소해서 이뤄진 사건"이라며 "김 이사가 수사기록에 자신의 피해금액을 다 적어서 냈는데, 나중에 조사해보니 (김 대표에게) 돌려받은 돈이 한 10억원이 있어서 판결문에는 빠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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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고등법원 판결문(2017노424) 중 범죄일람표 17. 13번에 해당하는 내용은 당시 대전지방검찰청 김형록 부부장 검사(현 대검찰청 수사지휘지원과장)가 작성했던 증거서류 중 하나인 투자지출내역 38번에 해당하는 내역으로 대전고등법원에 의해 증거로 인정됐다. [사진=대전고등법원 판결문 83쪽 캡처]
한편,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해 대전지방검찰청 김형록 부부장 검사(현 대검찰청 수사지휘지원과장)가 작성한 수사기록(대전지방법원 증거서류-사건번호 2017고합212) ▲대전지방법원, 대전고등법원판결과 재판기록(대전고등법원 판결문-2017노424) ▲성상납 의전 담당자라는 장 이사와 이 대표의 통화녹음 파일 ▲장 이사와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의 통화녹음 파일 ▲'성상납 부인 사실확인서(작성일자 2022년 1월 10일)'와의 맞교환을 위해 김 정무실장이 작성한 의혹이 있는 대전 L피부과 '7억 투자유치 각서(작성일자 2022년 1월 10일)' ▲김성진 대표의 자필 입장문 ▲장 이사와 이 대표의 변호인 김연기 변호사의 통화녹음 파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김성진 대표(참고인 신분)에게 보낸 수사접견 요청서 등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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