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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시간없다...물가 잡으려면 경기침체 위험 감수해야"

  • 보도 : 2022.06.30 10:25
  • 수정 : 2022.06.30 10:25

美 1분기 마이너스 성장… GDP 연율 1.6% 감소

뉴욕 증시 혼조세로 마감...다우지수 0.27%↑, S&P 500 0.07%↓, 나스닥 0.03%↓

조세일보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가운데)이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 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의 경기침체 위험성(Recession Risk)은 감수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 월스트리트 저널(WSJ),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정책 포럼에서 크리스틴 리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와 함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파월 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는 긴축 행보를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상태이며,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대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의 위험이 있다고 해도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했을 때 더 큰 경제적 위험에 직면하기 때문에 이를 피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지금 미국은 가계와 기업 재정이 탄탄한 데다 경제 전반이 긴축된 통화정책을 견뎌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위험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그것이 경제에 미치는 가장 큰 위험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가장 큰 실수는 물가 안정을 회복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며 "시간이 지체돼 지금보다 물가가 더 오를 경우에 발생할 충격의 다중성을 고려한다면, 우리의 임무는 말 그대로 이러한 위험을 막는 것이고 우리는 막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은 또 "연준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보다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신속하게 금리를 인상하고 빨리 제한적인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착륙(Soft Landing·급격한 경기침체나 실업률 증가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서서히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더 어려워지고 통로가 좁아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앞서 연준은 1981년 이후 40여 년 만에 맞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올들어 지난 3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총 1.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 15일에는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파월 의장은 내달 26일~27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0.5~0.75%포인트 수준의 추가적인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연준은 올해 말까지 3.4%까지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마이너스(-) 1.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공개된 잠정치(-1.5%)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뉴욕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GDP 부진 소식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2포인트(0.27%) 오른 31,029.31을 나타냈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2포인트(0.07%) 하락한 3818.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65포인트(0.03%) 떨어진 1만1177.89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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