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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서방, 적들에게 위성 정보 제공해"...'이번엔 그들이 당할 차례' 

  • 보도 : 2022.06.29 07:01
  • 수정 : 2022.06.29 07:01

"민간 위성과 국영 위성들이 적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美・英・獨・佛 등 주요 서방국 정부 시설 좌표 및 사진 공개

조세일보
◆…러시아 우주 연방국 로스코스모스(Роскосмос) (사진 로이터)
28일(현지시각) 러시아 연방 우주국 로스코스모스(Роскосмос)가 미국 펜타곤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서방이 운영하는 인공위성이 러시아의 적을 위해 운영되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서방 주요 국가의 정부 시설의 사진과 좌표 위치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드미트리 로고진 러 연방 우주국장은 자국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구 궤도를 공전하는) 민간 위성과 국영 위성 전체가 오직 러시아의 적들을 위해 운용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로고진 국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도 "오늘 NATO 정상회의가 마드리드에서 열린다"라고 운을 떼기 시작해 "서방 국가들이 한데 모여 러시아를 최악의 적으로 규정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미국과 NATO를 비롯한 서방이 고의적으로 러시아를 불량 국가로 선포할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로고진 국장은 이어 "로스코스모스는 정상회의가 열리는 장소와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자들을 지원하는 지휘부들의 위치를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로고진 국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NATO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마드리드 내 회의장뿐만 아니라 미국 백악관, 영국 정부청사, 독일 총리공관, 프랑스 대통령공관, NATO 브뤼셀 본부 등 각국 주요 정부 부처 건물들이 포함돼 있었다.

로고진 국장은 사진을 공개함과 동시에 "(이번에는) 러시아가 목표물들의 좌표 위치를 공개한다"며 "이는 만일에 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고진 국장이 공개한 좌표 위치는 단순히 경도와 위도를 포함한 것으로 누구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정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적 성격이 강한 안보 동맹 기구인 NATO는 미국의 주도 아래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군사 물자와 식량, 대피로 등을 제공했으며 이를 대중에 공개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전세가 러시아에 불리하도록 고의적인 군사적 목적을 갖고 위성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해왔다는 지적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민간 위성 기업 막사(Maxar)는 미국 국방부를 투자처 중 일부로 두고 있기는 하지만 정치적 목적과는 별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위성 사진을 제공해왔다.

막사가 공개한 위성 사진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마주한 국경 인근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사진이 공개될 당시만 해도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가 없다며 발뺌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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