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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겨울철 에너지 비축 비상…"EU 분열될 수 있어"

  • 보도 : 2022.06.28 16:19
  • 수정 : 2022.06.28 16:19

"겨울철 앞두고 에너지 절약 필요"

"가장 큰 위협은 EU에너지 시장의 분열"

"한 회원국의 위기는 다른 회원국의 위기"

겨울철 비축량 75%까지 내려갈 수 있어

조세일보
◆…가스관과 EU, 러시아 국기 이미지 [로이터 일러스트레이션·재판매 및 DB 금지]
유럽연합(EU)이 대러제재와 관련해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공급이 줄자, 다가올 겨울에 쓸 에너지 비축에 골머리를 쓰고 있다고 로이터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EU회원국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룩셈부르크에 모여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카드리 심슨 에너지 정책 담당 EU 집행위원은 회의가 끝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는 매우 심각한 혼란이 일어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며 "이제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부족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7월에 예방적 준비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U의 가장 큰 과제는 겨울철 난방과 전기에 쓰일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EU회원국 27개 가운데 12개국에 가스 공급을 줄이고 있다.

심슨 집행위원은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축은 유럽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가격을 치솟게 하는 등 겨울철을 앞두고 가스를 비축하지 못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이번 감축이 계획적인 것이 아니라며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의 장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심슨 집행위원은 각국이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사용을 절약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 가스인프라에 따르면, EU국가들의 가스 비축량은 평균 57% 수준이나 국가마다 다른 상황이다. 독일과 헝가리는 각각 57%, 39%를 비축했으나 폴란드는 9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U는 회원국 간에 설치된 가스관을 통해 서로의 에너지 부족분을 보완할 수 있다.

시모네 타글리아피에트라 브뤼겔 싱크탱크 연구원은 "유럽이 앞으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위협은 러시아 에너지 흐름이 중단돼 EU 에너지 시장이 분열되는 것"이라며 "각국이 에너지 공급라인을 폐쇄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럽 지도자들은 EU의 연대를 강조하며 에너지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부 장관은 "한 회원국의 위기는 다른 회원국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은 서로 연대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줄이자 지난 23일 총 3단계로 이뤄진 가스 비상공급계획을 2단계(경보)로 올렸다.

EU위원회에 따르면, 11월 1일까지 가스 저장소 비축량이 9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에너지 유입량이 줄면 75%까지 하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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