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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블룸버그 "현대차 조용히 전기차 시장 지배중"...'머스크 미안' 언급

  • 보도 : 2022.06.26 14:21
  • 수정 : 2022.06.26 14:21

포드의 '머스탱 마하-E'보다 판매량 앞서

일론 머스크도 '인상깊다' 밝혀

조세일보
◆…현대 아이오닉 5     사진: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차에 대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는 차가 아니다.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초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아이오닉 5와 EV6가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만1467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1만5718대 판매를 넘는 수치다.

리서치 기관인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다"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물론 테슬라가 여전히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지만, 현대차·기아가 몇 달만에 기록한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에 테슬라는 10년이 걸렸다"며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머스크는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의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을 나타낸 트위터 게시물에 "현대차 꽤 잘하고 있다"라는 댓글을 올린 바 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 선전의 요인으로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 우호적 환경을 꼽았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30여개의 전기차 모델 중 4만5000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아 현대차·기아가 새롭고 알맞은 크기의 모델을 적절한 시기에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는 1분 충전으로 16마일(25.7㎞)을 주행할 수 있고, 'V2L'(Vehicle to Load)을 통해 다른 전자제품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차·기아는 분명히 앞서 있다"며 "도요타와 스바루가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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