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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준석 징계연기, '거취 결정' 암시" 전여옥 "마지막 '자비'"

  • 보도 : 2022.06.23 17:04
  • 수정 : 2022.06.23 17:04

박지원, 김철근 정무실장 징계절차 개시에 "종범이 징계 받으면 주범은 좀 위험해지는 것"

전여옥 "징계받기 전에 떠나라'는 것...자진사퇴, '누리호' 탑승만큼 명예로운 것 될 것" 비꼬아

조세일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여부 결정을 다음 달 7일로 미룬 것에 대해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에게 고문을 가하는 것이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는 무언의 암시"라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관련 징계 결정을) 2주 후다 얘기하는 것은 '(거취를) 결정해라' 하는 경고가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리위가 증거인멸 의혹 관련 '품위유지 의무 위반' 명목으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한 것에 대해 "종범이 징계를 받으면 주범은 좀 위험해지는 것 아닌가"라며 "이준석 대표의 운명도 째깍째깍 위험한 길로 간다고 느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 대표이지만 자기 문제가 게재되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사회권이나 그 회의에서 나가주는 것이 관례"라며 "윤리위 결정을 당 대표라고 해서 무시해 버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보수당에 젊은 이 대표가 들어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고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했는데 (징계를 받는다면) 굉장히 아깝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도움으로 창당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민주당 내에서도 그런 얘기가 들려오고, 국민의힘 쪽에서도 들려온다. 총선 앞두고 필연적으로 얘기가 나오고 창당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에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리위가 징계 결정을 다음달 7일로 미룬 것은 "징계받기 전에 떠나라는 것"이라며 쓴소리 폭탄을 날렸다.

전 전 의원은 "경고고 제명이고 간에 '정치를 그렇게 잘 안다는 이준석'이 '정무적 판단'해서 자진사퇴하라는 것이다. 윤리위가 비겁하다고도 볼 수 있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준석에게 마지막 자비를 베푸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윤리위원들의 생각은 대충 이런 것 같다. '김철근 보낸 거 은폐기도 맞다'(고로 김철근 징계절차 돌입)"이라며 "그런데 이준석 징계결정을 7월 7일로 2주나 미룬 것은, '징계받기 전에 떠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니발에 '스키피오' 찾고 그럴 때 절대 아니다"라며 "자진사퇴는 '윤석열이 대통령되면 우주로 떠난다'던 이준석에게는 '누리호' 탑승만큼 명예로운 것이 될 테니까"라며 비꼬았다.

앞서 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제기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 절차를 다음 달 7일로 미뤘다.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제4차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소명을 청취한 후 심의·의결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윤리위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사실상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수순에 돌입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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