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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년만에 하락…"매수 관망에 거래 침체"

  • 보도 : 2022.06.17 17:24
  • 수정 : 2022.06.17 17:24

이번주 매매가격 변동률 -0.01%

조세일보
◆…서울 주간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R114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약 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내 주택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매수 관망세 심화로 거래시장이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0.75%p 기준금리 인상의 자이언트 스텝 결정으로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관측이 나오면서 매물 누적 지역에서의 가격조정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1%로 집계됐다며 17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 재건축은 0.00% 보합을 보였으나 일반 아파트가 -0.01% 하락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경기위축 등으로 약세가 나타났던 2020년 5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조세일보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각 자치구 중 강서(-0.07%), 서대문(-0.04%), 송파(-0.02%), 노원(-0.02%), 강남(-0.02%), 성북(-0.01%) 등에서 대단지 중심의 매물 적체로 하향 조정이 이뤄졌다. 강서는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와 가양동 가양9단지가 500만~2500만원, 서대문은 북아현동 e편한세상신촌이 2500만원 가량 내렸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우성4차가 1000만원, 노원은 하계동 청솔과 상계동 청암2단지가 175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은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1단지, 개포동 대치2단지, 수서동 신동아 등이 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반면 동작(0.06%), 중구(0.04%), 구로(0.03%), 영등포(0.02%), 강동(0.01%), 중랑(0.01%) 등은 소폭 상승을 내비쳤다.

신도시는 이번주 0.00% 보합으로 전주대비 0.01%p 상승했으나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0.03%p 내려간 -0.03% 로 기록됐다.

지역별로 신도시는 파주운정(-0.14%), 중동(-0.08%), 산본(-0.03%), 동탄(-0.02%), 광교(-0.01%), 김포한강(-0.01%) 등이 약세를 보였다. 파주운정은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가 500만원, 중동은 중동 보람아주와 연화쌍용이 250만~1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3차가 500만원 내렸다. 반면 일산(0.08%), 판교(0.03%) 등이 상승을 기록했는데 일산은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주엽동 강선17단지동성, 강선16단지동문이 500만~1500만원 올랐고 판교는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가 500만~2000만원 정도 뛰었다.

경기·인천에선 화성(-0.15%), 성남(-0.10%), 부천(-0.10%), 파주(-0.07%), 남양주(-0.07%), 수원(-0.06%)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화성은 반월동 e편한세상반월나노시티역, 병점동 병점두산 등이 1000만원 하락했고 성남은 하대원동 성남자이, 은행동 현대가 1000만~1250만원 내렸다. 부천은 소사본동 소새울역중흥S클래스, 범박동 부천범박힐스테이트4단지가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이와 달리 평택(0.05%), 광주(0.03%) 등은 상승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이 이번주 0.01%, 신도시가 -0.01%로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지속됐고 경기·인천은 0.02%로 지난주 대비 0.02%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자치구 중 서대문(0.06%), 송파(0.05%), 중구(0.05%), 강동(0.04%), 구로(0.04%), 동대문(0.04%), 성동(0.04%) 등이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강북(-0.08%), 강서(-0.06%), 양천(-0.04%), 성북(-0.01%), 동작(-0.01%) 등이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동탄(-0.09%), 판교(-0.07%), 평촌(-0.06%) 등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분당(0.04%), 일산(0.04%), 김포한강(0.04%) 등이 올랐고 경기·인천은 시흥(-0.14%), 구리(-0.07%), 의정부(-0.06%), 남양주(-0.06%) 등이 떨어졌으나 광주(0.09%), 수원(0.06%) 등이 대규모 단지의 전세매물 소진에 따른 플러스 상승률로 집계됐다.

정부가 서민주거 안정 도모를 위한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 약세 지속에 대한 전망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는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이 만료되는 임차수요 중 일부가 내집마련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원리금 상환 부담이 만만치 않고 집값 상승 시대감이 낮은 상황인 만큼 매수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도권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한 집값이 더 내리기 전 차익을 실현하려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계속 나와 매물이 쌓이는 지역과 단지의 국지적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입주물량이 많지 않고 상대적으로 주택수요가 유지되는 서울은 가격 하방 지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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