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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침' 날린 이낙연, 이재명 겨냥 "책임자가 남 탓... 국민들 가장 질리는 정치형태"

  • 보도 : 2022.06.02 12:47
  • 수정 : 2022.06.02 12:47

"민주, 패배 인정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 자찬하며 패인 평가 미뤄"

"광주 투표율 37.7%...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돼야"

조세일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참패와 관련해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는 건 국민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대표가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직접 명시하지 않았지만, 지난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에게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묻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당의 선거 운동을 이끌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 당선인의 주요 경쟁자였다.

이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패배를 인정하는 대신에 '졌지만 잘 싸웠다'고 자찬하며 패인 평가를 밀쳐두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과정을 정략적으로 호도하고 왜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패배했다. 아픈 패배였다. 대통령 선거를 지고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지방선거를 치르다 또 패배했다"면서 "패배의 누적과 그에 대한 이상한 대처는 민주당의 질환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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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9일 원창묵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의 거리 유세가 펼쳐진 강원 원주시 무실동 시청사거리에서 원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국민은 민주당에게 광역단체장 5대 12보다 더 무서운 질책을 주셨다"며 "특히 광주 투표율 37.7%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었다. 민주당이 그동안 미루고 뭉개며 쌓아둔 숙제도 민주당이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만큼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선거 패인에 대해 "(선거) 패자가 할 일은 대체로 이렇다. 패배를 인정하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해 받아들이며, 그 원인이 된 문제들을 제거하고,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 방식으로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며, 국민 일반의 상식을 행동으로 거부했다"면서 "출발부터 그랬으니, 그다음 일이 제대로 뒤따를 리 없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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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다고 밝히며 문 전 대통령과 찍은 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이낙연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책임지지 않고 남 탓으로 돌리는 것, 그것이 아마도 국민들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 짓을 계속했다. 그러니 국민의 인내가 한계를 넘게 됐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누적됐다. 민주당의 위기도 누적됐다"고 질타했다.

이 전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또 다른 임시 지도부를 꾸려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반성과 쇄신에 나설 것 같지만,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 지도부와 평가 주체가 정당성 있게 구성되고, 그들의 작업이 공정하게 전개될 것이냐가 당장 과제다.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혹시라도 지도부와 평가 주체의 구성부터 평가작업의 과정과 결과가 또다시 모종의 정략으로 호도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잘못하면 민주당의 위기는 걷잡기 어려울 만큼 커질지도 모른다. 동지들의 애당충정과 지성을 믿는다"고 글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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