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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 군사축소 안했다"...美 "키이우 인근 러軍 20% 재배치"

  • 보도 : 2022.03.31 11:49
  • 수정 : 2022.03.31 11:49

러 국방부 "키이우·체르니히우 배치 군대 재편성...돈바스 집중"

조세일보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사진 로이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위하던 러시아군의 20%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두고 미 국방부는 철수가 아닌 군사 재배치라고 주장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키이우를 포위하던 러시아의 소규모 군대와 기동부대인 대대전술단(BTG)이 재배치되는 것을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재배치되는 병력은 키이우의 북쪽과 북서쪽에서 공격을 감행하던 부대와 체르니히우와 수미를 공격했던 부대 일부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러군 일부는 우크라 북쪽 벨라루스로 이동했다며 그들은 수도 키이우를 떠나 도시에서 북쪽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도 키이우는 러시아의 공습과 포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일부 러시아군도 체르노빌 발전소 인근에서 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철수하는 부대가 공장 주변의 배제 구역이나 주변 마을을 떠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커비 대변인은 재배치된 러시아군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략을 재구성하고 우크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병력을 재배치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해방 작전' 완수를 목표로 키이우 등에 배치된 러군을 재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러군이 우크라 북부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완수해 군사 재배치를 이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침공 초기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 등에 병력을 집중 배치해 왔다.

그는 "러시아의 군사 재편성 목적은 우선적 방면에서의 행동 활성화이며, 특히 돈바스의 완전한 해방 작전 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군사 축소 발표를 믿지 않는다"며 "우크라 동부 지역에서 러군이 추가 전투를 준비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전날 미국 등 서방 국가들도 러시아의 군사 활동 축소 발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며 "러시아가 행동으로 보여주기 전까진 그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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