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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피란민 주요 길목 르비우 시에 로켓 공습

  • 보도 : 2022.03.27 13:15
  • 수정 : 2022.03.27 13:15

조세일보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시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와 화염이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폴란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겨냥이라도 하듯 26일(현지시간) 폴란드로부터 불과 60km 떨어진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 검은 연기와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르비우는 지난 2월 24일 개전 이후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지역들이 격렬한 폭격과 전투로 초토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간주돼 인접국으로 탈출하려는 피란민들의 길목 역할을 했다. 한국 대사관 임시사무소도 위치해 있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피난길에 오른 교민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

막심 코지츠키 르비우주 주지사는 총 네 발의 로켓 공격 중 두 발이 연료 저장고에 떨어져 적어도 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안드리 사도비 르비우 시 시장은 "러시아가 폴란드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폭격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중요한 기반시설이 파괴됐고 연료 저장고에 불길이 치솟았으며 학교 건물의 창문이 폭파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거 지역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르비우 중심부의 목격자들은 도시 북동쪽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타는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가 개전 한달간 격렬히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의 기를 꺾는 동시에 수도 키예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돼 왔던 르비우로 몸을 옮긴 외교사절들을 위협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결코 겁먹지 말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서방 국가들에 우크라이나 상공의 비행 금지 구역 설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상공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러시아 항공기가 우크라 상공을 비행할 수 없게 된다. 금지 구역에 들어간 항공기는 격추 등 무력 제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나토와 러시아군의 충돌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NATO 동맹국 간의 집단방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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