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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한은총재 인사, 누가 尹 귀를 막고 있나...尹측 주장 거짓"

  • 보도 : 2022.03.24 10:31
  • 수정 : 2022.03.24 10:31

"이창용 지명자 이름이 청와대에서 먼저 거론된 건 분명 아니다"

집무실 이전 "文대통령, 국가안보에 빈틈 없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고민 많아"

당선인 측, 대통령과 비서진 소통 문제 제기 "박근혜 대통령 시절 얘기...상황 달라"

조세일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한국은행 신임 총재 후보로 지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측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당선인의 주장이 좀 거짓에 가깝다"며 "당선인의 귀를 누군가는 막고 있지 않은지 한 번 살펴보시는 게 필요하지 않을지 권고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나름 성의를 갖고 당선인을 배려해서 의견을 수렴해 인선한 것 같은데 당선인 측에서는 청와대 탓을 하고 계속 청와대 책임론을 부각시키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우선 한은총재로 지명되신 분이 당선인 측에서 나온 이름이다. 청와대에서 애초 그분을 거론한 게 아니지 않나"라며 "두 번째는 당선인 측에서 그분에게 의사타진까지 해봤다는 거다. '왜 이제 와서 다른 말을 하지'라는 황당한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에 전달된 의견이 당선인의 생각이 아니라 측근 개인의 생각으로 간주할 수 있는데, 만약에 그렇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측근이 대통령과 당선인 사이에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한은 총재 인사 관련해 "협의한 것도, 추천한 것도 없다"며 상호간 협의나 절차가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

장 실장은 '이철희 수석과 통화했느냐'는 질문에 "(한국은행 총재 관련) 발표하기 한 10분 전에 전화 와서 발표하겠다고 해서 '아니 무슨 소리냐'며 웃었다"며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장제원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만난 것 자체가 협의 과정이다. 동네 부동산 복덕방에서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분명한 건 이창용 지명자 이름이 청와대에서 먼저 거론된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통령 임기가 아직 5월 9일까지 남아 있지 않나.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는 게 맞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에도 황교안 권한대행이 인사를 했다"며 "다만 당선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은 당선인의 의견을 존중해서 인사를 하는 것이다. '이 사람은 무조건 안 돼' 또는 '인사권을 대통령이 행사해선 안 돼'라고 하는 것은 과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선 "이게 가정집을 옮기는 게 아니지 않나. 파생돼서 수천억 예산이 드는 것이고, 국가안보에 한치라도 빈틈이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할 일은 아니다.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해선 조금의 빈틈도 없어야 된다는 차원에서 (문 대통령이) 고민이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선인 측에서 집무실 이전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대통령과 비서진 간에 소통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시절을 상상하시는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다음부터는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3층에 대통령 집무실이 있고, 제가 국정상황실에 있을 때 2층에 있어 대통령이 호출하면 30초 내로 갈 수 있다. 1층에는 다른 수석실이 있다. 대통령과 참모들의 거리가 멀지 않고 길어야 1, 2분"이라며 "전혀 지금 상황이 다르다. 오히려 너무 자주 불러서 탈"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현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서 국정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해야 한다"며 "다만 문제는 당선인 측에서 조건을 걸고 있는 것이다.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고 사실상 겁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열고 만나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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