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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괜찮을까?”...오스템임플란트 사고 후 관심 높아진 감사시스템

  • 보도 : 2022.01.14 13:20
  • 수정 : 2022.01.14 13:20

오스템임플란트, 감사실 인력 2년새 반토막...내부감사 ‘허울’뿐
HM컴퍼니,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배임·횡령 등 비리 예방

조세일보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연합뉴스 제공)
오스템임플란트의 2215억원대 횡령 사건을 계기로 감사시스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내부감사조직도 있고 외부 회계감사도 받았지만 횡령 사고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감사실 인력은 2019년 20명에서 지난해 9월에는 11명으로 줄어들었다. 내부감사를 위한 조직은 갖추고 있지만 인원이 대폭 줄었으니 허점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외부감사 역시 횡령 혐의를 포착하지 못한 책임론을 피하기 어렵다. 2020회계연도 외부감사를 맡은 삼덕회계법인은 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문제가 없다며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제시했다. 2021회계연도는 인덕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아 3분기까지 감사를 수행했다.

전문가들은 횡령·배임 등 부정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내부감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감사실 인력을 확충하거나 디지털포렌식 등 기술을 활용해 감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조직을 갖추지 못했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는 내부감사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조세일보
◆…HM컴퍼니 장비 및 소프트웨어의 모습
디지털포렌식을 활용한 내부감사 전문기업으로는 HM컴퍼니가 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10년간 60여개 기업의 의뢰를 받아 160여 차례의 내부감사를 수행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디지털포렌식으로 분석한 PC/모바일만도 1만1400여 대에 달한다.

HM컴퍼니의 컴플라이언스 진단은 특히 실무에서의 부정이 횡령·배임 같은 대형 사고로 번지기 전에 포착해 리스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정보보안 감사, 전산감사 등을 위한 디지털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전반적인 기업 평판 관리 예방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양해원 HM컴퍼니 이사(회계사)는 “횡령·배임 혐의를 사전에 포착하지 못할 경우 개별적인 사건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기업 평판 훼손으로 이어진다”며 “최근 기업들이 ESG나 윤리경영을 강조하는 만큼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컴플라이언스 관리는 직원 개인의 일탈을 추적해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실무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전사적으로 파악해 기업 평판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빅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횡령·배임, 정보유출, 직장 내 괴롭힘, 채용비리 등 각종 부정을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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