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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1억여 개' 반려되는 중

  • 보도 : 2022.01.14 08:52
  • 수정 : 2022.01.14 08:52

코로나19 백신 유통기한이 짧아 보관하기도 어렵고 사용하지도 못 해

콩고민주공화국・나이지리아 등 30여 개 국가에선 사용량이 절반도 못 미치는 상황

조세일보
◆…유통기한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땅바닥에 버려져 있다. (사진 로이터)

유니세프(UNICEF)는 13일(현지시각) 백신 유통기한의 문제로 지난달 개발도상국에서 1억여 회분을 반려시켰다고 전했다.

에틀레바 키딜리 유니세프 백신공급부서장은 유럽의회(European Parilament)에서 가진 발언에서 "12월 한 달동안에만 1억회분 이상의 백신이 반려됐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반려 사유로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기한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저소득 및 중상층 국가들을 포함한 150여 개국의 개발도상국은 자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보급을 코백스(COVAX)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다.

코백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와 오슬로에 있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Coalition for Epidemic Preparedness Innovation)과 함께 운영하는 펀드다.

코로나19 백신은 보관이 어렵고 유통기한이 짧다는 특징 때문에 현재 코백스가 약 10억회분 가까이 보급하고 있음에도 세계 평균 접종률이 높이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은 현재 백신을 저장할 창고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백신 공급 지연을 요청하고 있다.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은 다시 개도국들의 공중방역 노력을 저해하는 악순환으로 되풀이 되고 있는 중이다.

유니세프는 현재까지 거절된 백신의 총량을 밝히지 않은 한편 개도국들이 상당한 양의 백신을 사용하지 못하고 보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유니세프의 백신 공급량과 사용량 집계 내역에 따르면 6억 8천 1백만여 회분이 약 90개 개도국들 사이에 저장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같은 주요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30여 개 개도국에서는 지금까지 수령한 백신 중 절반도 채 안 되는 양을 사용한 상태라고 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 대변인은 12월을 기점으로 개도국 사이에 백신 보관량이 넘치는 이유는 지난 4사분기 백신 보급량이 치솟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백스가 배분한 백신은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편이기 때문에 백신이 반려되거나 낭비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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