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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문가들 "백신 추가접종·일상회복 단계 강화" 필요성 제기

  • 보도 : 2021.11.29 11:19
  • 수정 : 2021.11.29 11:21

文대통령 주재 '특별방역대책회의' 주재...정부, 모든 성인 '추가접종' 발표 예정

이재갑 "일상회복 수준, 사적 모임 6명이내, 미접종자 2명 요청"

정재훈 "2,3주 정도 일상회복 단계 조치 필요" 제안..."고민 필요한 시점"

조세일보
◆…남아공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추세를 보이자 정부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 실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이 남아공에서 입국한 13명이 오미크론 변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제공]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의 병상 부족사태가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남아공을 중심으로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 추세를 보이자 정부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을 실시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는 추가접종과 함께 '병상부족'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피하고 ‘오미크론’ 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일상회복 잠심 멈춤' 필요성을 제기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지원분과 위원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9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우리나라도 아마 오늘 전체 성인에 대해 (추가접종 계획을) 발표할 것 같다"고 정부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교수는 "일단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오늘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회의가 열리는데 어제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방역 의료분과에서 일상회복 수준을 '사적 모임은 6명이내, 미접종자는 2명까지' 관철되도록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건의 이유에 대해선 이 교수는 "특히 중환자나 입원 병상 부족 상태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라면서 "지금보다 더 늘어나게 되면 정말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는 그런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고 보면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문가들이 어떤 형태로든 유행 규모를 낮추기 위해서는 거리 두기 강화가 필요한데 영업장 시간을 제한하는 부분들은 일단 너무 자영업이나 소상공인의 피해가 크니까 일단 그건 나중에 정말 심각할 때 하더라도 일단 사적 인원 제한 숫자도 줄이고 미접종자 숫자도 같이 줄여야 된다. 이런 의견들을 계속해서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앞서 28일부터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의 입국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 국내 입국을 금지한 8개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이다.

이 교수는 현재로서는 결국 부스터샷(추가 접종)과 10대 등 비접종자의 접종률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인 대책은 부스터샷을 통해서 중화항체가나 면역 상태를 최고조로 해 놓으면 어쨌든 어떤 변이든 효과가 아예 떨어지는 건 아니니까 가능할 수 있을 거"라며 "일단 그걸로 시간을 벌어 놓은 상황에서 유행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다 그러면 변이에 대한, 오미크론에 대한 백신을 업데이트해서 준비하는 작업들을 그 사이에 해야 될 거"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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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호주 동북부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백신접종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중환자 병상이 모자라게 되면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사람도 못 살리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그런 것들을 피해하기 위해서라도 한 2, 3주 정도 (일상회복 단계를 강화하는) 그런 여유를 가지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엄격한 일상회복 단계 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정부가 절충점을 너무 오래 찾고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엔 "저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3단계로 구성돼 있는데 1단계에 정말 많은 완화 조치들이 있었다"면서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절충점을 고민을 해서 잘 찾아낸다면 2단계, 3단계는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 고민이 좀 필요한 지점"이라고 답했다.

혹시 대선이 한창 진행 중이다 보니 방역정책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저는 의료와 방역의 전문가니까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그 의견을 채택하고 시행하는 것은 정치와 행정의 영역"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의료 인력과 방역 인력들에게 2주에서 3주 정도 시간을 벌어줘야 된다는 생각은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전 세계가 ‘오미크론’ 때문에 서둘러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점에 대해선 "팬데믹에서 전 세계 많은 전문가들과 당국에서도 배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 세계가 처음에 알파나 베타에 있어서 더 중점을 두고 방역을 진행해 왔었는데 상대적으로 델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면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는 치명률에 대한 데이터가 나와 있지는 않다"면서도 "너무 초기이기 때문에 전파 속도가 빠르거나 백신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중증화 여부에 대해서는 한 달에서 두 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파력이 세거나 백신 효과를 감소시킬 것이다. 그 정도는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오미크론’의 영향력에 대해서 100% 확신을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그 영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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