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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 강한 김종인 "특정인 배치에 관심 둬선 안 돼"

  • 보도 : 2021.11.19 17:21
  • 수정 : 2021.11.19 17:21

'尹 선대위 구성안' 수용하기로?... "천만의 말씀, 그런 적 없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설'엔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가?

'김한길 전 대표와 윤 후보의 회동'은 "尹의 개인적인 일"로 치부

"공동선대위원장에 다선? 의미 없다"... '기능'과 '효율'의 초선 선호?

조세일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월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자신이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구성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천만의 말씀. 그런 적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며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상임선대위원장 합류설'에 대해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자신의 사무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과의 면담 전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이 뭐 때문에 필요한지를 내가 아직 잘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윤 후보한테 분명히 얘기했다"며 "종전에 없던 일을 만들어 할 필요가 없다.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것을 과거에는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 캠프가 효율적으로 일해서 표를 극대화할 거냐에 포커스를 맞춰야지, 어떤 특정인을 어느 자리에 배치하는 데 관심을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윤 후보를 향해 "사람에 너무나 집착하면 성공을 못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처럼 윤 후보의 곁에서 윤 후보의 눈을 흐리는 사람이 있다고 주장하는 등 호불호를 분명히 드러내 왔다. 이날도 윤 후보를 향해 "친소관계를 생각하면 안 된다. 냉정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자신과의 불화설이 있었던 김병준 전 위원장과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장제원 의원 등의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비쳐왔다. 그는 지난 15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체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뭐라고?"라고 되물으며 얼굴을 굳히기도 했다.

'윤 후보와 김한길 전 대표의 저녁 회동'과 관련해선 "나는 남이 누구 만나고 오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윤 후보의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공적인 일이 아니라고 명확히 선을 그은 셈이다. 권 사무총장의 후임 비서실장으로 임명이 확실시되는 장제원 의원에 대해선 "나는 모르겠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운영전권 요구설'은 부인하면서도 "허수아비 노릇을 할 수는 없다"고 확실히 밝힌 바 있다. 이날은 한 발 더 나아갔다. "내가 실질적으로 일하기로 한 이상,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선대위 하는 과정에서 쓸데없는 잡음이 나면 안 된다. 괜히 자기가 무슨 특별한 걸 생각한다면서 자꾸 쓸데없는 회의나 해야 하면 도저히 효율을 발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결국 그가 원하는 선대위 구성멤버는 자신의 지휘에 맞춰 기능할 '말(馬)'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선대위 구성원칙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선대위에 와서 무슨 기능을 할 수 있느냐" "선대위 구성멤버를 내놓을 때 일반 국민이 어떤 반응을 보일 거냐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선수(選數)만 높은 '어중이떠중이'보다는 초선 의원들이 낫다"고 한 전날 TV조선과의 통화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공동선대위원장에 명망 있는 사람과 다선 의원을 얘기하는데 그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다. 실질적으로 선대위에 들어와서 표를 극대화시키는 데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당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으면 선대위 없이도 정당이 선거를 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정당인데 지금 정당 자체가 그런 능력을 스스로 준비하지 못했다"며 "국민의힘이 과연 대선을 치를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서의 체계가 되느냐고 염려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에게 당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을 제안한 배경과 관련해선 "경제적으로 황폐화된 사람들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를 보는 것이 다음 대통령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 문제를 좀 심각하게 관심을 갖고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그런 위원회가 필요하고 대통령이 될 후보가 직접 맡아서 보다 큰 관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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