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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아시아 속속 국경 개방하는데 中 나 홀로 ‘제로 코로나’

  • 보도 : 2021.11.04 10:54
  • 수정 : 2021.11.04 10:54

태국·싱가포르·베트남 등 백신 접종자에 무격리 여행 허가

中 봉쇄·장기 격리 등 코로나 무관용 정책 고수…“베이징올림픽 앞둔 탓”

동남아 여행객 다수 차지한 중국 국제 항공 예약 수준 2% 불과…손실 커

조세일보
◆…지난 1일 관광업을 재개한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 공항에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 로이타>
 
아시아 국가들이 연이어 국경을 개방하고 관광업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홀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확대되고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기조가 확산하면서 관광대국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국경을 개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4일부터 닷새간의 격리를 조건으로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의 백신 접종자에게 발리, 빈탐 등 관광지를 개방했다.

싱가포르도 오는 1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의 백신 접종자에게 무격리 여행을 허가할 예정이며 베트남 또한 12월부터 코로나 저위험 국가의 백신 접종자에게 주요 관광지를 개방한다.

태국은 지난 1일부터 한국, 미국 등 46개국의 백신 접종자에게 자가 격리가 필요 없는 입국을 단계적으로 허용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 2일, 개방 후 약 18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4천만 명이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했던 중국이 여전히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이들 국가의 관광 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이 방역 기준을 완화하며 ‘위드 코로나’ 노선을 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나 홀로 코로나19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봉쇄와 입국자 장기 격리를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 31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는 이유로 이를 봉쇄하고 관람객 3만 4천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것이 한 예다.

지난 1일, 베이징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교사 1명이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자 전교생이 새벽까지 학교에 남아 검사를 받은 바 있다.

CNN은 이러한 중국의 엄격한 방역 규제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공산당 20차 당 대회를 앞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강경한 여행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중국의 국제 항공 예약 수준은 코로나 대유행 이전의 2%에 불과하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중국인 관광객 부재로 인해 동남아 등의 관광업이 연간 2천55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이전 중국인 관광객이 25~30%를 차지했던 태국 푸껫의 리조트 5여 곳은 손실을 메우기 위해 유럽,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으로 마케팅의 초점을 옮겼다고 말했다.

몰디브의 코모호텔 앤 리조트의 대변인 또한 “중국 여행객들이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을 때,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다른 주요 시장으로 초점을 바꿨다”고 말했다.

여행 데이터 회사 포워드키스는 2025년은 돼야 중국의 해외여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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