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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국빈 방문]

文대통령 "2050년까지 원전 역할 계속...신규 건설 없어"

  • 보도 : 2021.11.04 08:53
  • 수정 : 2021.11.04 08:54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수소경제 활성화 협력하자"

탄소중립 위해 원전 역할 강조한 아데르 대통령에 '탈원전 정책' 설명

조세일보
◆…韓-헝가리 정상회담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아데르 야노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원전 에너지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아데르 대통령 입장에 '2050년까지 원전 역할은 하나, 신규 건설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설명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2050년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태양광·풍력 특히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수소에너지의 비중을 높임으로써 탄소중립을 이뤄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데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헝가리의 원전과 태양광 등의 신재생을 포함하는 ‘에너지 믹스’ 정책에 대해 설명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수소에너지 등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신재생 에너지 협력을 하자"라고 말했다.

앞서 아데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불가하다는 것이 공동 의향"이라고 말해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의 방향과 달라 그 발언의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 20년 만에 헝가리를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며 국빈 초청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한국과 헝가리는 수많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나라의 독립을 지켜왔고, 독재정치에 대한 투쟁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다"라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교황 면담과 G20 정상회의에서 어떤 대화와 논의가 이루어졌는지 물었고,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설명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COP26에서 문 대통령의 연설을 주의깊게 들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과 헝가리를 포함하는 EU의 디지털 전환, 그린 딜이 유사하므로, 한국과 헝가리가 협력하여 양측의 경제 회복이 앞당겨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아데르 대통령은 이에 동의했다. 이어 아데르 대통령은 한국이 에너지 저장 기술을 개발하면 헝가리와 가장 먼저 공유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코로나19 극복과 백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먼저 시행한 헝가리의 경험을 공유하자고 말했고, 아데르 대통령은 한국이 코로나 위기 극복을 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는 과학기술과 의학이 매우 발전했으며, mRNA 백신 핵심 연구자 중 한 명이 헝가리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헝가리의 백신 연구 능력과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을 결합하면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헝가리 의대에 500명이 넘는 한국 유학생이 있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헝가리 의대가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보다 많은 한국 학생들이 헝가리 의대에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은 문 대통령의 헝가리 국빈 방문 계기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하고 경제,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헝가리는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 중 최초로 수교한 국가로서 우리 북방외교의 시발점이 된 국가라는 의미가 있다"며 "또한 2001년 김대중 대통령 방문 이후 우리 정상의 20년 만의 방문으로, 20년간 한-헝가리의 긴밀한 발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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