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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긴축시대]

미 연준, '자산매입 축소' 발표…11월 중순부터 시작

  • 보도 : 2021.11.04 05:38
  • 수정 : 2021.11.04 05:38

2022년 종료를 목표로 자산매입 축소 시작

11월과 12월 중순, 150억 달러씩 축소

파월 "물가상승, 일시적…대유행 진정되면 완화될 것"

"기준금리, 물가상승률 2% 넘더라도 한동안 현행 유지"

조세일보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 로이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이달 중순부터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연준은 이날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2022년 종료를 목표로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하겠다면서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상승이 '일시적'으로 판명될 것이기에 빠른 금리 인상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세계 공급망 위기가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이런 요인이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상승 하락을 위해 공급망 문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대유행이 진정되는 동안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일자리가 성장할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물가상승은 지금과 같은 높은 수준에서 낮아질 것이나 그 시기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뒤 연준이 시작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 전환을 20개월 만에 공식화한 것.

연준은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가 월 150억 달러씩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를 언제 시작할지 밝히지 않았다.

연준은 "경제 활동과 고용이 강력해지고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2%를 한동안 넘어서더라도 기준금리를 0%에 가깝게 두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회의 뒤에도 기준금리를 지금과 같은 0.00∼0.25%로 동결했다.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4%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년 같은 달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PCE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준이 되는 물가 지표로 5월(4.0%) 이후 5개월 연속 4%를 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상황임에도 물가상승 속도가 스스로 완화되기 어렵다고 판명될 때까지 금리 정책을 바꾸길 주저하고 있다.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 계획만 발표했다. 11월 중순부터 국채 7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 350억 달러, 12월 중순부터 국채 600억 달러와 주택저당증권 3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일 계획.

연준은 "(이와 같은) 자산매입 축소 속도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나 경제전망에 따라 축소 속도를 올리거나 낮추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셉 라보그나 나틱시스 경제분석가는 "연준이 위험을 줄이려는 흔한 모습을 보인다"며 "연준 자신도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이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망 위기와 함께 상황을 더 질질 끌뿐이고 성명서는 그런 현실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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