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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윤석열 원색비난에 첫대응..."국민에 대한 예의 아니다"

  • 보도 : 2021.07.02 08:42
  • 수정 : 2021.07.02 08:42

박수현, 1일 방송 인터뷰에서 윤석열 출마선언문 강력 비판

朴 "비전과 정치 철학보다 전임 정부에 대해 한정되고 편향된 비판 내놓아"

"최재형, 중립성·독립성 훼손한 최초의 사례라 대통령도 선례 남길까 우려한 것"

"靑 인사시스템은 공동책임...김외숙 인사수석만 책임질 일은 아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한 데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청와대가 1일 "오랫동안 목말라왔던 국민들에 대한 첫 출마 선언으로서는 예의가 아니다"라며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불편함을 나타냈다.
조세일보
◆…청와대에서 브리핑하는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일 오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으로서 정치인의 어떤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전혀 마땅하지는 않겠지만 윤석열 전 총장의 (출마)선언문을 보면 문재인 정부를 정말 너무 심하다 할 정도로 비판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소수의 이권 카르텔의 권력 사유화', '책임의식과 윤리의식이 마비된 먹이사슬 구축', '정권 연장해 계속 국민 약탈' 등의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문재인 정부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윤 총장은 그러면서 "민주주의는 자유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자유는 정부의 권력 한계를 그어주는 것"이라면서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전제다. 도저히 이들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그간 직접적인 반응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청와대로서도 더 이상 윤 총장의 일방적인 주장을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수석은 윤 전 총장에 대해 사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는 대한민국을 미래로 어떻게 끌고가겠다라고 하는 큰 비전을 국민 앞에 제시하고 차근차근 설명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 캠페인의 과정이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첫 출발이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가겠다', '나의 정치 철학은 이것이다'라고 하는 것보다는 전임 정부, 자신이 몸담았던 정부에 대한 비판. 그것도 본인의 한정된 시각으로 본 편향된 비판일 수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사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보장된 임기를 그만두고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로 본인 스스로 임기를 그만둔 첫 선례"라며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굉장히 우려를 하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정치를 하시든 말든 대통령께서 그거야 뭐라고 하시겠습니까만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그러한 우려가 있고,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우려를 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립성과 독립성을 금과옥조처럼 강조해온 분이 정치 행보를 할 것처럼 말하며 임기 중간에 스스로 그만둔 것 아니냐. 중립성과 독립성을 스스로 해친 것"이라며 "그런 행보가 국민을 위한 것이었는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수석은 잇단 청와대 인사검증 실패에 따른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인사 문제가 벌어지면 당연히 인사수석이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콕 찍어서 비판들을 언론에서도 하는데 인사수석은 청와대 인사에 관한 인재풀을 만들어 추천을 하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검증은 민정수석실에서 하고 그 이후에 인사추천위원회가 열려 최종 후보를 추려 대통령께 보고하는 이런 과정들을 거친다"라면서 "이것이 꼭 인사수석만의 책임이 아니라 공동의 책임이라고 저희는 그렇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책임질 부분 또 어떤 식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인가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지금 질책하시는 대로 굉장히 가슴 아프게 깊게 고민하고 있다는 말씀도 함께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인사검증과 관련한 공동책임론은 앞서 전날 이철희 정무수석이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좀 많이 부족했다. 안이했다"고 반성하면서도 "그러나 특정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반박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철희 정무수석은 그러면서 "인사수석은 후보 선정 과정을 주로 하고, 선택된 일군의 사람들을 검증하고 검증 결과와 능력을 잘 가늠해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판단의 영역, 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며 "이 세 가지 일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공동으로 져야 할 책임지지, 특정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일은 아니다"라고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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