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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상원에 넘어간 탄핵 결정…매코널 입장이 관건

  • 보도 : 2021.01.15 05:50
  • 수정 : 2021.01.15 05:50

매코널 "최종 결정 내리지 않았다…법적 논쟁에 귀를 기울일 것"

1년 전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탄핵, 적극 부결 시켜

상원 2/3가 찬성해야 탄핵 통과…공화당 17명의 찬성표 필요

트럼프 임기 중 상원 통과 어려워…자연인 트럼프에 탄핵심리 할 듯

조세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하원에서 탄핵당하면서 이제 최종 결정은 상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인 매코널의 입장이 중요하게 됐다.

14일 워싱턴포스트는 미 하원이 초당파적으로 트럼프 탄핵안을 통과 시켜 미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7일을 앞두고 어찌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여러 공화당 의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치 매코널 상원의원의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전했다.

매코널 상원의원은 1월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선동한 트럼프에 탄핵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안을 백악관과 협력해 상원에서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한 바 있으며 해당 탄핵안은 결국 상원에서 부결됐다.

매코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 “나는 아직 투표에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상원에 제출되면 법적 논쟁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다”고 말하며 탄핵안에 찬성 입장을 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신문에 따르면, 공화당 다수 의원은 매코널의 의견이 공화당 의원들에게 영향을 주기는 하나 트럼프에 비판적인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를 탄핵하는데 투표할지를 결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상원에서 탄핵이 통과되기 위해선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지금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나눠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17명이 탄핵 찬성에 표를 던져야 한다.

민주당 내에선 최근 변하기 시작한 공화당 분위기를 고려할 때 상원에서도 찬성표가 늘어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은 트럼프의 첫 번째 탄핵에선 전원 반대를 던져 트럼프를 보호했으나 이번엔 10명이나 찬성에 표를 던졌다.

매코널 의원은 탄핵 절차가 대통령 임기를 고려할 때,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안 가결 직후 성명에서 “상원 절차가 이번 주 시작돼 빠르게 움직인다고 해도 최종 평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0일) 퇴임할 때까지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것은 내가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코널)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가 특별 회기를 열어서 상원 절차를 즉시 시작할 수 있다”며 “1월 19일 이후 시작될 수도 있겠지만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상원에서 탄핵 심판은 진행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 상원이 지금까지 대통령 탄핵 심리를 3차례 했는데 각각 83일, 37일, 21일이 걸렸다. 상원에서 탄핵심리가 시작한다면 '자연인 트럼프'를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상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돼야 트럼프의 공직 출마를 영구히 박탈할 수 있어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탄핵 찬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직 출마 자격 박탈은 탄핵과 달리 과반만 찬성하면 된다. 2024년 대선에 출마하려는 공화당 유력 의원들이 트럼프의 재출마를 막을 수 있는 상황.

탄핵 심리가 적어도 수 주가 걸릴 상황에서 상원은 다음 주 시작하는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장관 지명자들에 대한 인준 청문회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코로나19 부양책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미국은 갈길 바쁜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를 두고 정치적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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