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 경제

서울서 서민 살만한 '6억이하 아파트' 사라지고 있다

  • 보도 : 2020.09.21 09:33
  • 수정 : 2020.09.21 09:33

6억 이하 아파트 비율 3년새 67.3→29.4%
9억 초과 경우엔 15.7→39.8%로 2배 늘어
"文정부 대책, 실수요자 주거사다리 걷어차"

조세일보

◆…부동산 매매 안내문이 붙어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전체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6억원을 넘지 않는 아파트가 절반 이상 줄어든 반면, 9억원을 넘는 고가 아파트의 경우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의 '최근 3년(2017년 5월~2020년 6월)간 서울아파트 매매 시시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 내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이 2017년 5월 67.3%에서 올해 6월 현재 29.4%로 급감했다.

반면, 시세 9억원을 넘는 아파트 비율은 같은 기간 15.7%에서 39.8%로 2.5배 가량 늘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비율도 3.9%에서 15.2%로 껑충 뛰었다. 실수요자가 접근 가능했던 아파트는 대폭 줄어들고, 기존 주택마저 일반 서민들이 바라볼 수 없을 만큼 가격이 오른 것이다.

자치구 중 6억원 이하 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동구였다. 2017년 5월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가 74.9%에 달했지만 6월 현재 8.9%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9억원 초과 아파트는 0.4%에서 49.0%로 폭증했다. 3년 전 강동구 내 10집 중 7집이 6억원 아래였지만 지금은 절반이 9억원대를 형성한 것이다.

'6억 소멸' 현상은 서울에서 그나마 실수요자의 접근이 용이했던 강북에서 심화된 모양새다. 성북구의 경우 97.0%에서 33.6%로 대폭 줄었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0%에서 11.3%로 늘었다. 동대문구는 6억원 이하 아파트가 88.9%에서 26.0%로 축소됐다(9억 초과 0%→20.9%). 서대문구 또한 88.6%에서 26.5%로 쪼그라들었다(9억 초과 0.3%→26.0%).

해당 지역 내 대부분 아파트가 6억원 아래였고 9억원 초과 아파트가 거의 없었는데 현재는 상황이 크게 바뀐 것이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과 같은 인기지역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마포구의 경우 6억원 이하 아파트가 2017년 5월 당시 54.3%였으나, 2020년 6월에는 6.1%에 그쳤다. 이에 반해 9억원 초과는 7.1%에서 61.3%로 늘어났다. 성동구 또한 60.6%에서 2.4%(9억 초과 5.0%→65.6%)로 줄었다. 한강변의 광진구는 53.9%에서 3.5%(9억 초과 12.0%→68.3%), 동작구도59.7%에서 4.5%(9억 초과 2.0%⇒52.1%)로 바뀌었다.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드물었고 고가 주택이 즐비한 강남지역은 15억원 초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었다. 강남구는 15억원 초과 아파트가 26.8%였으나 올해 6월엔 73.5%에 달했다. 서초구는 22.4%에서 67.2%로 확대됐고 송파구도 5.3%에서 43.1%로 늘어났다.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설익은 부동산 대책이 실수요자의 주거사다리를 걷어차다 못해 수리 불가능 수준으로 망가뜨려 놓았고, 오랜 기간 살아온 실거주민에게는 '세금 폭탄'까지 선사한 실정"이라며 "차라리 무대책이 집값 억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지적했다. 

조세일보

◆…(자료제공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실)

주요기사

  • 출생 :
  • 소속 :
  • 학력 :
  • DID :

상세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