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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 '매우 심각한 상황' 경고...폭발적 증가세

  • 보도 : 2020.09.18 07:10
  • 수정 : 2020.09.18 07:10

유럽 코로나 주간 사례 지난 3월 수준 넘어
지난 2주 동안 유럽 절반에서 확진자 10% 이상 증가
프랑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561명 사상 최다
적극적 대응 조치 없어...격리 기간 14일에서 7일로 단축
영국, 신규 확진자 4개월 만에 최다...6명 이상 모임 금지

조세일보

◆…인파로 북적이는 스페인 해변 (사진=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유럽에서 코로나19 주간 사례가 지난 3월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클루게 국장은 "지난주 유럽의 주간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30만명을 넘었다"며 "지난 2주 동안 유럽 ​​국가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했으며 2배 이상 증가한 국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의 확산세는 검사량 증가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유럽 전체에 걸쳐 나타나는 놀라운 속도의 전파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2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561명 집계돼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또 최근 파리, 보르도, 마르세유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증가했으며 코로나19로 집중치료를 받는 사람이 지난주에만 25% 증가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3만1천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1일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만을 당부하면서 적극적인 조치는 추가로 시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프랑스 국민이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의 지키지 않는다"는 이유로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다.
 
영국은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991명으로 집계돼 4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하는 등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자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영국은 실내와 실외 모두 6명 이상의 모임이 금지됐다. 이를 위반할 경우 100 파운드(약 15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학교, 직장이나 방역조치를 시행한 결혼식이나 장례식은 제외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7일 "감염률 증가가 사망으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두번째 대규모 봉쇄조치를 막으려면 지금의 제한 조치 등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코로나19 감염률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18일부터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 더 엄격한 제한조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섬벌랜드, 노스 타인사이드 등 영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모든 바, 펍, 레스토랑, 레저 시설의 영업이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스페인도 경제 정상화 이루 하루 평균 1만명에 달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특히 마드리드는 신규 확진 사례의 3분의 1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병상의 21%가 코로나19 환자다.

그리스와 크로아티아 등 관광지로 유명한 국가들은 6월 유럽 국경이 재개 된 후 여름 휴가객이 증가하면서 8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클루게 국장은 "봄과 초여름에 엄격한 봉쇄 조치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의 노력과 희생은 성과를 거둬 6월에는 확진자가 최저를 기록했지만 9월의 수치는 매우 심각하며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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