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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의 종목분석]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그들만의 머니 게임?

  • 보도 : 2020.06.11 07:03
  • 수정 : 2020.06.11 07:03

삼성重 우선주, 10일 종가는 이달초에 비해 4.8배 급상승
상장주식수 11만4845주 불과…보통주 물량 0.02% 못미쳐

조세일보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최근 1년여간 주가 변동 추이. 화면캡처=키움증권

삼성중공업 우선주가 무서운 기세로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10일 전일보다 상한가인 6만원(29.8%) 오른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2일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6거래일째 상한가로 내달리고 있습니다. 이달초 1일의 종가 5만4500원에 비해 4.8배 올랐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 우선주를 비롯해 우선주의 급등장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10일에는 일양약품 우선주, JW중외제약 우선주, 한화 우선주, 한화솔루션 우선주, 두산퓨얼셀1 우선주, 두산퓨얼셀2 우선주, KG동부제철 우선주도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시중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시로 자금이 몰리고 있고 순환매 유입과 고배당 가능성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우선주의 급격한 가격 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선주의 가격 급등은 유통 주식수가 적은데서 오는 이상현상이라고 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상장된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11만4845주에 불과합니다. 반면 상장된 삼성중공업 보통주는 6억3000만주에 이릅니다. 우선주의 비중이 보통주의 0.02%에도 못미칩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물량이 적기 때문에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가격은 오르게 되고 유통 물량이 적어 시세 조작에도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는 10일 2만9421주가 거래됐습니다. 지난 5일에는 상장 주식의 2.2배인 25만1774주가 거래되면서 손바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관은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상한가 행진이 시작된 이래 누적 순매수 물량이 267주에 불과합니다. 외국인은 삼성중공업 우선주를 사지 않았습니다. 개인들의 우선주 폭탄돌리기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가끔씩 우선주 전성시대가 열리곤 합니다. 그러나 시일이 오래 지나면 우선주도 제 가격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보통주는 10일 전일보다 80원(1.2%) 오른 687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달초 주가 4980원에 비해 38.0% 오른 수준입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상승폭에 비하면 1/10 수준 밖에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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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826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5.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8억원과 –227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적자 폭이 더 커졌습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4분기부터 적자가 발생해 10개 분기째 적자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10분기째 적자입니다.

연도별로는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2015년 –1조2121억원, 2016년 –1388억원, 2017년 –3407억원, 2018년 –3882억원, 2019년 –1조3154억원을 기록하며 5개년째 적자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5년간 적자발생으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14년에는 연결기준으로 1492억원의 순익이 발생해 보통주 1주당 250원, 우선주 1주당 300원의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13년도 연결기준으로 63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보통주 1주당 500원, 우선주 1주당 550원을 배당했습니다. 우선주에 대해서는 1주당 보통주보다 50원을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중공업의 주주분포를 보면 올해 3월말 현재 우선주 11만4845주 가운데 삼성그룹과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는 우선주 주식은 한주도 없는 것으로 공시됐습니다.

삼성중공업 보통주의 경우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보통주 지분 15.98%(1억69만3398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이며 보통주 지분 4.18%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 보통주는 삼성생명이 지분 3.06%(1930만9062주),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8.17%(5146만5754주)를 갖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집계를 기준으로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64.07%(4억376만2923주)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중공업 우선주의 유통 물량이 적기 때문에 보통주에 비해 가격 괴리 현상이 빚어질 수 있고 보통주에 비해 받는 배당금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우선주가 지나치게 고평가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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