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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위엄…1조 매출 목표 허언 아니다

  • 보도 : 2019.09.03 09:14
  • 수정 : 2019.09.03 10:41

-2018년 빅4 회계법인 결산 분석-
③삼일회계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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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업계 부동의 매출 1위 삼일회계법인이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1년에는 삼일회계법인과 PWC컨설팅 등 한국 내 PWC 회원사의 목표 매출이 1조원"이라고 밝힌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이사(사진)의 말이 허언이 아님을 증명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삼일회계법인이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한 제49기(2018년 7월1일~2019년 6월30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이 기간 동안 총 61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2016년 처음으로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17년 559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삼일회계법인의 결산월이 3월에서 6월로 변경되면서 2018년 4월1일~6월30일까지의 매출 1096억원이 따로 집계되어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매출은 2017회계연도(2017년 4월1일~2018년 3월31일) 매출 대비 9.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감사 매출 2000억 돌파…'균형'의 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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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지난해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경영자문 매출이 2246억원(36.64%)으로 가장 많았고, 회계감사 2092억원(34.12%), 세무자문 1672억원(27.2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매출은 119억원이다. 

전년 매출과 비교해 보면 회계감사 매출은 1924억원에서 168억원 증가했으며, 세무자문 매출은 1501억원에서 171억원 증가했다. 비중이 가장 높은 경영자문 매출은 2089억원에서 157억원 증가해 오히려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른 대형회계법인들이 경영자문에서 절반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삼일회계법인의 매출은 사업별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편이다. 

삼정회계법인의 지난해 경영자문 매출은 253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으며, 한영회계법인 역시 경영자문에서 1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의 5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벌어지는 격차…평균연봉·생산성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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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1억3526만원(인건비 4378억원/직원수 3237명)이다. 2016년 1억1043만원, 2017년 1억1946만원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안진회계법인의 사업보고서가 나오지 않았지만, 빅4 회계법인 중 유일하게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삼정회계법인의 평균연봉은 8446만원, 한영회계법인의 평균연봉은 7800만원으로 삼일회계법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안진회계법인의 2017회계연도 평균연봉은 7915만원이었다.

빅4 뿐 아니라 중견회계법인까지 범위를 넓혀도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인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중견회계법인 중에서는 대주회계법인이 평균연봉 9339만원을 기록해 1억원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매출액 역시 1억8940만원으로 나머지 빅4회계법인을 압도했다. 삼정회계법인은 1억5232만원, 한영회계법인은 1억5934만원을 기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2016년 1억6845만원, 2017년 1억8333만원의 1인당 매출액을 기록, 해마다 생산성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총 직원수 3237명…10명 중 7명은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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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감사시간제, 주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회계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삼일회계법인의 인력도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일회계법인 직원은 총 3237명. 지난해 3053명에서 184명 늘었다. 회계사는 2311명으로 123명, 비회계사는 926명으로 61명이 각각 증가했다. 파트너 회계사 수도 186명으로 전년대비 7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직원 규모 업계 2위인 삼정회계법인(3114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회계사가 전체 직원의 71%를 차지하고, 삼정회계법인은 회계사가 전체의 59% 수준이라는 차이가 있다.

수습을 제외한 소속 회계사 경력을 살펴보면 5년~10년 회계사가 532명(26.7%%)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1~3년 407명(20%), 1년 미만 276명(13.8%), 10년~15년 274명(13.7%) 순으로 나타났으며, 경력 3년~5년과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 회계사는 각각 249명(12.5%)으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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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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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의 대표적인 감사대상 기업은 ▲대우건설 ▲두산인프라코어 ▲롯데제과 ▲한화건설 ▲아모레퍼시픽 ▲GS ▲LG화학 ▲현대백화점 ▲LG전자 ▲삼성물산 ▲이마트 ▲삼성엔지니어링 ▲국민은행 ▲현대카드 ▲삼성카드 ▲네이버 ▲CJ제일제당 ▲SK해운 ▲아시아나항공 ▲삼성중공업 ▲삼성전자 등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굵직한 상장사들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시행으로 인해 내년부터 감사인이 바뀔 예정이다. 삼일회계법인은  40년이 넘게 삼성전자의 감사를 맡아왔다.

지난해 개별재무제표 감사보고서는 총 1587건, 감사보고서는 총 521건 제출했다. 2017년 1716건(개별), 562건(연결)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원 이상 법인은 98개사, 1조원~2조원 60개사, 8000억원~1조원 22개사, 5000억원~8000억원 77개사, 3000억원~5000억원 99개사, 1000억원~3000억원 353개사, 500억원~1000억원 282개사, 120억원~500억원 506개사, 120억원 미만 90개사 등을 감사했다.

감사의견은 1587개사 중 적정이 1556건(9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한정 8건, 부적정 0건, 의견거절 23건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44억원 상당의 법인세를 공시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 113억49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법인세 44억1104만원을 재무제표에 반영해 33%의 유효세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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