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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증시 전망]⑧

"한국, 신흥국 중 위험도 가장 낮다"

  • 보도 : 2013.12.04 16:02
  • 수정 : 2013.12.04 16:02

신흥국(이머징) 경제가 내년 증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 시장의 유동성을 회수하는 이른바 '양적 완화 축소'를 예고하면서 한차례 충격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그동안 각국 정부가 시행한 경기 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며 더 이상 인위적인 경기 회복이 필요없다는 긍정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문제는 그동안 선진국의 경기 침체로 상대적 반사이익을 누려온 신흥국들 경제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 한국거래소에서 '2014년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머징 국가별로 회복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차별화 양상을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 경제를 '고위험군, 중위험군, 저위험군'으로 분류, 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터키가 가장 위험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승민 이사(사진·Chief Strategist)는 "고위험군 국가의 경우 경상수지 및 재정 수지의 적자가 늘고 물가가 급등하며 달러 대비 통화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저위험군 국가들은 경상수지가 흑자를 지속하면서 재정 수지는 균형을 맞추거나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중위험과 저위험에 속하는 국가들은 '태국·말레이시아' 및 '한국·중국·대만·필리핀'.

한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적으면서 통화가치 역시 절상될 것으로 유 이사는 전망했다.

통화정책상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는 게 그의 관측.

유 이사는 "내년 기준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금리 수준이 미국 등 선진국보다 높으면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할 때 비슷하기 때문에 인하 여력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3월 일본이 소비세를 인상하면서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한국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세를 인상할 경우 물가 인상 압력이 커지면서 통화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통화정책에 따른 영향을 받아 금리가 인상될 여지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의 이익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는 반면, 경기변동에 민감한 건설·화학·철강·IT(정보 기술)·조선의 이익 개선은 뚜렷할 것이란 전망.

이익 증가세는 하반기 들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의 불확실성 증대는 한국 수출과 증시에 부정적이다.

유 이사는 "건설 업종 등이 올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나아질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더 나빠질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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