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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스마트뱅킹 제1원칙…"편리보다 신뢰"

  • 보도 : 2013.11.28 07:00
  • 수정 : 2013.11.28 10:30

 새마을금고중앙회 단체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사업지원부 소속 직원들이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올해 37만명 새마을금고 스마트뱅킹 이용
전자금융거래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
"시스템 'UP' 200% 성장, 시중은행 안 부럽다"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손안에서 거래되는 스마트뱅킹(Smart Banking)이 우리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이제는 금융거래 고객이면 연령에, 지역에 관계없이 컴퓨터와 휴대전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하지만 보안이 취약해 해킹 등 금융 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가장 큰 장애이다.

전국 1400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50년 넘게 서민금융기관의 자부심을 살려온 새마을금고는 최근 스마트뱅킹 이용자 37만명을 기록하며 한 단계 도약을 준비중이다.

그동안 지역민과 중년층 이상의 고객을 위주로 운영했던 영업 방식을 탈피, 이제는 시중은행 못지않은 전자금융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

이호상 MG새마을금고중앙회 사업지원부 본부장(사진 오른쪽에서 3번째)은 "일반전화의 텔레뱅킹(tele banking)은 줄어들면서 스마트뱅킹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서비스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실시해 200%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마트뱅킹 1년 만에 50% 성장=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새마을금고 업무의 지도 및 감독,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재(再)구축, 그동안 지역별로 관리했던 시스템을 통합 전환했다. 2000년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개시한 지 12년 만이다.

올해 10월 누적 가입자 수는 387만7349명. 이 중 8.3%에 달하는 32만1290명이 신규 가입자이다.

특히 스마트뱅킹 이용자는 1년 전과 비교해 5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15%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성장이다. 반면 텔레뱅킹은 6% 감소했다.

이호상 본부장은 "40대 이상 고객이 70% 이상인 새마을금고 구조를 볼 때 전자금융거래 이용자 증가는 폭발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그동안 전자금융거래와 관련한 전담 부서 없이 업무를 수행해오다가 전자금융팀을 새로 발족, 지금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연계성과 전문성을 확대시키기 위해서 팀이 만들어졌으며, 거래 회원의 편의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전자금융 서비스 이용 시 장애인이 불편을 겪었던 것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기도 했다.

■"편리보다 안전성이 중요해"=최근 한 금융기관 연구소에서 "부자들은 모바일뱅킹(mobile banking)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금융거래 산업은 속도에 있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으나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금융회사 해킹 사고 등은 '편리와 속도'를 쫓아 오던 우리 금융의 불편한 이면이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거나 공공 기관을 사칭하는 신종 금융 범죄가 기승을 부려, 인터넷뱅킹 피해가 4년 사이 6배 폭증했다. 올해 상반기 인터넷뱅킹 피해액은 18억8000만원에 달한다.

이호상 본부장은 전자금융거래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신용'을 꼽았다.

그는 "해킹 피해는 전자금융거래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거래가 이뤄지는, 말 그대로 신용을 중시하는 거래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 사고의 예방을 위해서 확장유효성검사(Extended Validation SSL) 서비스를 도입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 정보를 암호화하는 동시에 안전한 사이트라는 사실을 '녹색 웹 주소' 표시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만일 녹색 웹 주소가 아니면 피싱(phishing) 사이트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 본부장은 "안타깝게도 해커의 진화로 인해 사전에 사기를 차단하기가 어려우며 피해가 이미 발생한 뒤 대책이 마련되는 것이 금융 보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혹여 있을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고객을 보호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를 정확하게 하고, 운용이나 시스템상 잘못인 경우는 안전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험 제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보험상 약정된 틀 속의 사고라면 큰 어려움 없이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피해 사례들이 늘어나는 만큼 보험 규모도 조금 더 늘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과 어깨 견주는 서비스 할 것"=앞으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행 사업지원부 소속의 전자금융팀을 확대해 전자금융업무의 전문성을 강화시킨 스마트금융부를 구상하고 있다.

현재 영업점과 스마트뱅킹에서 동시에 판매되는 상품들을 스마트폰 전용으로 출시, 인건비를 절감해 수수료 인하나 예금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

이호상 본부장은 "일반예금보다 0.1~0.2% 금리를 더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스마트뱅킹 분야에서 상호금융업계의 선도를 넘어 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것이 목표.

오랜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7월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했으며, 그동안 이용자들이 불편하다고 느꼈던 사항들을 망라하고 고객의 니즈(needs)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기획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거래 자체가 많이 이뤄져야 수익이 늘고 전자금융 서비스를 통해 이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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